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2021 모니터 보고서 - 장애인과 코로나19’ 출간

2022-03-21 13:10
서울--(뉴스와이어)--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는 긍정적인 대중 매체 환경 형성과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2021 모니터 보고서 - 장애인과 코로나19’를 출간했다.

1996년부터 시작한 언론 모니터는 대중 매체의 부정적 보도를 통해 가장 큰 피해자는 장애인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으며, 1998년부터 매년 모니터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2021 모니터 보고서 장애인과 코로나19는 장기화하는 코로나19와 장애 관련 이슈를 중심으로 대중 매체의 보도 형태를 모니터한 결과를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빅카인즈’에서 ‘코로나19’와 ‘장애인’을 검색해 2020년과 2021년을 비교 분석했고 우리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친 돌봄, 장애인 비례대표의 의정 활동 등을 다뤘다.

또 장애 관련 차별이나 편견을 조장할 수 있는 용어를 10개 종합 일간지와 8개 경제지, 45개 지방 일간지를 대상으로 모니터한 결과 총 1544건이 검색됐는데, 이는 2020년 2113건보다 569건 감소한 것이다. 이 가운데서 벙어리가 510건에서 343건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가장 많이 검색된 용어는 벙어리(343건), 정상인(298건)이었으며 이 밖에도 장애자(216건), 절름발이(165건), 맹인(140건), 장님(137건) 등이 모니터됐다.

‘2021년 장애 관련 이슈와 언론 보도의 흐름’에서 서문원 한국뇌성마비정보센터 소장은 “제20대 대통령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코로나19에 따른 백신 접종과 사회적 거리 두기, 장애인 이동권, 장애 등록 사각지대, 탈시설 등에 대한 장애계 이슈가 묻힐 수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첫발을 뗀 탈시설 로드맵이 제대로 걸어갈 수 있도록 언론의 관심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기획모니터Ⅰ’에서는 △달라진 언론의 코로나19 장애인 뉴스(송경재 상지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발달 장애인의 돌봄 책임, 사회에 묻다(백정연 소소한소통 대표) △장애인과 키오스크(김주현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정책국장)를 분석했다.

2021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분석한 장애인과 키오스크 모니터 결과, ‘장애인’과 ‘키오스크’를 포함한 기사는 151건이었으며, 그중 종합 일간지 48건, 경제지 51건이 검색됐다. 키오스크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제지가 많이 다룬 것으로 보고 있다. 김주현 정책국장은 “장애인과 키오스크에 대해 언론의 관심이 더 적극적으로 표출돼 누구도 배제되지 않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기획모니터Ⅱ’에서는 △언론이 본 장애인 국회의원 의정 활동(서문원 한국뇌성마비정보센터 소장) △제41회 장애인의 날(김철환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포털뉴스에 비친 2020 도쿄 하계패럴림픽(송경재 상지대학교 교양학부 교수)을 담았다.

이 가운데 제41회 장애인의 날 분석 결과, 일반 기사로는 장애인 일반 기사가 145건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다음으로는 노동·일자리 65건, 접근성·이동 환경 51건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장애인이 겪는 문제가 노동 문제, 이동권 등 접근권의 문제임을 알 수 있었다.

김철환 활동가는 “코로나19와 백신 논란 속 장애인 관련 기사가 전반적으로 줄고 이슈화했던 장애 등급제 같은 내용은 보이지 않지만, 장애인의 문제점을 다양한 주제로 심층적으로 다루려 한 점이 보인다”고 말했다.

2021 모니터 보고서 - 장애인과 코로나19는 전국 도서관과 장애 관련 단체에 배포할 예정이다.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홈페이지 책자 자료실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개요

장애인먼저실천운동은 장애인을 배려하고 함께 살아가는 국민운동이다. 장애인의 사회 통합 촉진을 위한 전국 초·중·고등학생 백일장, 대한민국 1교시, 뽀꼬 아 뽀꼬 캠프 및 음악회, 비바챔버앙상블 운영, 모니터 사업, 장애 인식 개선 드라마 제작 등 다양한 인식 개선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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