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에 지영, 소설 ‘어른들의 슬픈 동화’ 출간

청춘들의 상처를 위로하는 현대적인 로맨스 동화

세대를 넘어서, 마음속 잃어버렸던 순수를 일깨우는 사랑 이야기

뉴스 제공
라틀리에 지영
2021-12-31 10:10
성남--(뉴스와이어)--라틀리에 지영이 소설 ‘어른들의 슬픈 동화’를 출간했다.

‘어른들의 슬픈 동화’는 겉은 어른이지만 속은 여린 청춘들의, 상처를 보듬으며 위로하는 현대적인 로맨스 동화다. ‘두 사람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옛 동화들의 결말에 포함된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작가의 자전적 경험을 배경으로 허구를 섞은, 꿈꾸는 소녀의 현실적인 로맨티시즘이다. ‘어른들의 슬픈 동화’는 젊은 청춘의 고민과 상처를 담아낸 작가의 이야기는, 지금을 살아가며 세상과 마주하는 젊은이들의 불안과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2014년의 유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여름 밤의 꿈과도 같은 이야기는 여행에 대한 환상과 함께 유럽 곳곳에 숨 쉬는 예술 거장들의 작품 이야기도 함께 풀어낸다. 작품에 등장하는 영화 ‘미드 나잇 인 파리’처럼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그 간극에서 열심히 ‘지금’을 살아가는 청춘의 솔직한 로맨스와 감수성은 비단 20대 언저리의 주인공들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존재한 젊음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이 책에서는 작가가 생각하는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동화는 본디 사람들에게 통찰력과 마음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지혜가 가득한 이야기가 많으며, 권선징악의 요소도 함께 갖고 있다.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있으며 인간 본성에 대한 고찰이 가득하다. 행복하지만은 않으며 때로는 매우 잔혹하다. 그걸 전해온 선조들이 ‘두 사람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이야기를 마무리한 것은 분명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김지영 작가는 생각했다.

책에는 김지영 작가가 실제로 여행했던 당시의 장소와 풍경, 미술관에서 만난 옛 거장의 작품을 여러 이야기에 녹여 풀어나가며 그것에 영감받아 제작한 회화 작품을 여럿 실었다. 보통 삽화의 역할은 이야기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지만, 이 책에서는 그림이 먼저 제작됐다. 각기 다른 시기에 만들어진 그림들이지만, 같은 작가가 썼기에 글과 그림이 유기적으로 연결, 세계관이 확장돼 더욱 풍부함을 느낄 수 있다.

총 13점의 캔버스 작품과 데생 작품을 수록했으며, 표지 ‘나는 아름다워’와 연필 데생인 ‘두 이브와 웅크린 여인’은 작가가 2014년의 파리 여행에서 본 로댕의 조각을 오마주해 재해석한 작품이다. 여주인공의 심리를 드러내는 그림에는 ‘불안, 2012’(TOKYO WONDER WALL 입선작)을, 유럽의 신비스러운 숲을 묘사한 장면에서는 갖가지 시기가 다른 꽃이 한데 모여서 꽃피운 ‘닌파 정원, 2019’를 수록했다.

‘어른들의 슬픈 동화(초판 한정 스티커 세트)’에서는 회화 작품을 이용해 특별 제작한 투명 스티커를 함께 만날 수 있다.

◇저자 소개

김지영

회화 작품을 바탕으로 사진, 디자인, 글쓰기 등을 전개. 서양 미술을 근간으로 하며 전통적인 맥락에서의 순수 회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인물 정물 풍경이라는 회화의 3대 테마를 컨템포러리하게 접근해 작업한다.

·타마미술대학 석사과정 수료, 홍익대학교 회화과 졸업
·개인전 ‘Essence’, 291Gallery
·개인전 ‘Scenery Invisible’, MCM KUNST PROJECT#6
·그룹전 2015 DESSINS, ZEIT-FOTO SALON, 도쿄
·2013 TOKYO WONDER WALL 입선(TOKYO WONDER SITE, 도쿄도현대미술관)
·2013 제1회 한국은행 신진작가 당선

◇차례

어른들의 슬픈 동화
첫인상
한밤의 문자
밤 산책
향수, 꽃, 그리고 저녁 식사
낯선 방문자
수상한 초대
셋이서 함께한, 그날 밤의 기억
신원 미상의 꽃다발
연애 사진
달빛 속 고백
열애설과 향수의 행방
그의 작업실
두 사람
분홍의 메모장
그 사람
슬픔을 먹고 자란 사랑
좋아하는 것
작가의 말
아티스트 스테이트먼트
작품 목록
작가 약력

◇책 속으로

이 이야기는 슬픈 이야기를 담은 개인적 경험담이다. 아무것도 알지 못했던, 나의 순수했던 그 날의 기억은 그에게도 빛났을까. 가끔 되물어본다. 그저 좋기만 했던 그때, 내가 이렇게 아프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를 잊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생각했지만 아마도, 그에겐 더없이 쉽지 않을까. 그런 불안감이 엄습해오길 수차례, 나는 결국 진실을 마주하지 않은 채 도망쳤다. 이건 서투른 어른들의 슬픈 동화 이야기다. 내가 기억하는 ‘윤’과의 짧은 기록. 나는 그를 다시 만나고 싶다. -첫인상(15, 16p)

파리에서의 마지막 밤. 화려하고 펑펑 큰 소리를 내며 터지는 불꽃놀이는 우리의 심장을 크게 두드렸고/저녁이 시작되는 시간이 서로의 마음을 녹여서/각자의 복잡한 감정들로 더는 버티지 못해서/ 마침 서로의 온기가 너무도 따뜻해서/그렇지만 혼자 견뎌내야 하는 현실을 너무도 잘 알아서./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 우리들의 밤은 서로가 함께였기에./영원히 따뜻한 순간으로 바뀌었다. -셋이서 함께한, 그날 밤의 기억(92, 93p)

라틀리에 지영 개요

라틀리에 지영은 ‘김지영 작가의 작업실’이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전통적인 회화의 소재였던 화가의 작업실(L‘atelier de l’artiste)이라는 제목을 오마주했다. 앞으로 김지영 작가의 그림, 사진, 글을 비롯 예술에 관련된 작가의 모든 이야기와 작품을 독점적으로 펴낼 계획을 갖고 있다. 김지영은 작가이며, 출판사 대표와 발행인, 편집자 그리고 디자이너의 역할을 한다.

웹사이트: http://latelierdejiyoung.tumblr.com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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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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