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중문대 경영대학원, 중국 내 가족 소유 기업의 가족 경영 개입이 비정상 거래 발생과 연관성 적다는 연구 결과 발표

출처: 홍콩중문대 경영대학원
2020-04-09 11:25
홍콩--(뉴스와이어) 2020년 04월 09일 -- 서구권에서 기업이 가족에 의해 소유, 경영되는 경우는 흔히 있는 일이며 월마트, 폭스바겐, 포드 등의 기업들이 대표적인 가족 소유 기업으로 유명하다. 반면 신흥 시장에선 가족 소유의 기업 형태에 대해 평판이 좋지 않다. 비판하는 진영에서는 가족 출신 경영인이 전문 경영진보다 성과가 좋지 못하며, 종종 투자자들의 이익에 반하거나 자신들의 잇속만 챙기는 나쁜 결정을 내린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가족 소유 기업이 상당한 수준의 거버넌스 문제를 안고 있다는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홍콩중문대(CUHK) 경영대학원 연구팀은 중국계 가족 소유 기업의 경우 가문에 소속된 고위급 경영자들의 각종 거래가 상대적으로 덜 문제를 일으키며 이것이 소수 주주들에게 이익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가족 소유 방식과 기업 거버넌스’라는 제목의 이번 연구는 판보훙(范博宏) 홍콩중문대 경영대학원 회계재무학과 교수가 호주 퀸즐랜드 경영대학원 선임 강사인 유신 박사와 함께 수행했다.

1200곳 이상의 중국 민간 상장기업을 분석한 판 교수 연구팀은 가족들이 가지고 있는 기업의 소유권 분할, 배분이 각각 소유주와 투자자 입장에서 기업 거버넌스를 어떻게 강화 혹은 약화시키는지를 연구했다.

◇가족 구성원 간 내분

이 연구는 가족 소유 기업 내 갈등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했다. 일단 소유주와 경영진 사이의 갈등, 그리고 소유 가족과 소수 주주와의 갈등은 잘 알려진 것들이다. 연구진은 그러나 가족 규모가 커지고 다양한 구성원들이 소유권을 가지게 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고 봤다. 일례로 본인의 이익만 추구하는 특정한 가족 구성원이 기업의 자원을 독점해 나머지 구성원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갈등을 감안해 연구진은 가족 구성원의 경영 참여 정도가 자산 인수 및 매각, 상장기업의 재화 및 서비스, 주식, 현금을 이해당사자와 거래하거나 매각, 지급하는 등 ‘이해관계자 간 거래’ 빈도 증가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분석했다.

이러한 거래는 통상적으로 이해관계 충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간주된다. 만약 가족이 경영에 개입하는 것은 곧 기업 거버넌스 약화와 지대 추구의 징후라 가정할 경우, 가족 개입 범위를 넓히는 것은 보다 노골적인 형태로 사익을 편취하는 이해관계자 간 거래가 될 수 있지만,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다는 게 판 교수의 설명이다.

판 교수는 “기업을 소유한 가족의 경영 참여 범위가 넓고 회사 현금 흐름과 경영 결정권이 주로 가족 내에 있는 경우, 소수 주주들을 착취할 가능성이 있는 이해관계자 간 거래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가족의 경영 참여와 의심스러운 이해관계자 간 거래와의 연관성은 시장 거버넌스가 약한 기업일수록 두드러졌다. 가족 구성원이 기업 소유주이거나 경영진에 더 많이 포함될수록 의심스러운 이해관계자 간 거래 발생 빈도가 낮았다.

판 교수는 이어 “연구진이 분석을 위해 설정한 특정 기간 동안 상장기업 간 이해관계 연관 대출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정부 규제가 강화된 적이 있다. 그 결과 규제 도입 전에는 기업 소유 가족의 경영 참여가 이해관계 연관 대출 빈도를 낮췄다. 그러나 규제 도입 이후 이러한 효과는 사라졌으며, 이는 곧 기업 소유 가족의 경영 참여가 기존의 취약한 공공 거버넌스를 대체하는 중요한 민간 거버넌스 매커니즘이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낙수효과에 따른 혜택

판 교수는 “가족 경영 기업이 대체적으로 가족 구성원의 이해나 이익에 부합하며 내부 갈등을 완화할 수 있는 제도들을 도입하며, 이러한 거버넌스 관련 제도들이 종종 다른 주주들에게 낙수 효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경영진에 속한 가족 구성원들이 해당 기업 주식을 소유하고 있지 않는다면 이러한 가족 거버넌스 효과는 약화되거나 심할 경우 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거버넌스 효과는 창업자의 형제, 자매나 부모가 기업 경영에 참여할 경우 더 강해지며, 자녀가 참여할 때는 약화되었다. 판 교수는 “이 같은 연구 결과가 문화권을 막론하고 가족 소유 기업의 창업자는 경영 관련 결정을 내릴 때 자녀보다 가문의 어른들에게 자문을 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창업자의 배우자의 경영 참여와 의심스러운 이해관계자 간 거래 빈도 증가나 감소와는 연관이 없었지만, 먼 친척이 참여할 경우 관련된 거래가 크게 줄었다. 이는 가족의 목표와 추구하는 가치가 다양하며 혈연 관계가 가깝지 않을수록 신뢰가 사라진다는 관점을 뒷받침한다. 따라서 창업자와 덜 가까운 친척일수록 기업 경영에 보다 집중할 수 있다.

판 교수는 향후 연구와 관련해 “이번에 나온 결과는 가족 거버넌스의 효율성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기업 소유에 따른 인센티브와 경영 능력이 모두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는 기업을 소유한 가족이 소수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다수의 부정적 견해와는 상반된 부분”이라면서 “다만 본 연구진은 가족 소유와 경영을 넘어서는 특정한 가족 거버넌스 매커니즘, 즉 가족의 이익을 이끌어내고 구성원 간 갈등을 줄일 수 있는 매커니즘에 대해서는 아직 다루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참고: Fan, Po Hung Joseph P. H. and Yu, Xin, Controlling Family and Corporate Governance(2019년 11월 1일). 다운로드: https://ssrn.com/abstract=3488539

이 보도자료는 CUHK 경영대학원 웹사이트인 China Business Knowledge(CBK)(https://bit.ly/2vOItEo)에 먼저 게재되었다.

홍콩중문대 경영대학원(CUHK Business School) 개요

1963년 설립된 홍콩중문대 경영대학원은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경영학 학사(BBA) 학위와 MBA, EMBA 과정을 모두 제공하는 기관이다. 본교는 현재 44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홍콩 내에서 가장 많은 경영대학원 졸업생(3만6000명 이상)을 배출했다.
언론연락처: 홍콩중문대 경영대학원   Senior Public Relations and Communications Manager   Edmond Siu   +852 3943 1842       WeChat   CUHKBusiness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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