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원연합회, 지역의 다채로운 맛이 담긴 향토음식 김치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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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원연합회
2019-12-19 10:40
서울--(뉴스와이어)--한국문화원연합회(회장 김태웅)는 지역N문화 사이트를 통해 지역의 다채로운 맛이 담긴 향토음식 김치를 소개한다고 19일 밝혔다.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이 되면 집집마다 김장 준비를 하는데 여념이 없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채소 발효 식품인 김치는 지역마다 그 주재료와 양념이 다르고 그 종류 또한 매우 다양하다. 그래서 김치는 각 지역의 문화를 반영하는 음식이라 할 수 있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김치에 대해 소개한다.

충청남도의 게국지는 겉절이나 쉰 김치 등에 겨우내 먹었던 게장 국물로 간을 맞춰 끓여 먹던 찌개의 일종이다. 게국지를 한입 먹으면 게장 국물이 내는 구수하고 감칠맛에 입맛이 살아나지만,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기도 한다. 꽃게를 손질해 통으로 넣은 게국지가 방송에 소개되기도 했지만 이는 본래의 게국지와는 차이가 있다.

정약용의 차남인 정학유가 지은 장편가사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에서 2월에는 고들빼기, 씀바귀, 소루쟁, 물쑥 등의 들나물을 캐어 먹는다고 하였다. 그 중 고들빼기는 나물로 무쳐먹을 뿐만 아니라 김치로도 만들어 먹는데, 그것이 전라남도의 대표 김치이기도 하다. 고들빼기는 소금물에 삭혀 쓴맛을 제거한 다음 멸치젓국, 고춧가루, 마늘, 생강 등의 양념에 버무려 만드는데 쌉싸름한 맛으로 입맛을 돋운다.

한반도 남단에 위치한 제주도에서는 각종 해산물을 김치의 재료로 삼았으며 전복김치, 청각김치, 톳김치 등이 대표적이다. 조선 19대 숙종 때 영의정을 지낸 남구만은 그의 문집 ‘약천집(藥泉集)’에서 전복김치를 알게 된 유래와 그 만드는 법에 대해 “일찍이 듣기로는 숙부께서 진도로 유배 가셨을 때에 유자 껍질을 잘게 썰어서 배와 전복과 합하여 김치를 담갔는데, 풍미가 뛰어나서 일반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다. 나도 이것을 본받아 김치를 만들었다”고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특유의 톡 쏘는 매운맛과 알싸한 맛에 예로부터 궁중 진상품으로 올랐던 여수의 돌산갓김치, 해물과 과일 등 다양한 소를 넣고 배춧잎으로 감싸 그 모양이 화려한 개성의 보쌈김치 등 우리나라 각 지역마다 다채로운 김치를 맛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지역N문화 사이트에서 김치 콘텐츠에 대해 더 많은 자료를 만나볼 수 있으며, 해당 콘텐츠는 지역N문화 사이트 내 지역문화이야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편 한국문화원연합회는 지역N문화(www.nculture.org) 사이트에서 3000여건의 지역문화콘텐츠 열람과 지방문화원이 보유한 136만건의 자료를 조회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이 중 4만건은 전자화하여 내용을 열람할 수 있으며, 전자지도를 통해 지역 단위로 문화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한국문화원연합회 개요

한국문화원연합회는 231개 지방문화원의 다양하고 특색 있는 창조적 지역문화 활동을 통해 세계화·지방화(Glocalization)시대 지역문화를 통한 한국문화의 위상을 세계 속에 널리 알리고 전승하는 데 목적을 둔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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