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능력개발원, ‘제14회 한국교육고용패널 학술대회’ 성료

“학사제도 변화는 특성화고 도제학생들의 수업태도와 전공지식 및 기술 습득에 긍정적 변화”

“대입 전형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부모 교육수준의 자녀 학력 및 노동시장 성과에의 효과”

“물질주의 가치관을 가진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하여 행복도가 낮음”

“일반계고 졸업생에 비하여 전문계고 졸업생의 지역 잔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음”

“부모의 배경보다는 학생 및 학교 특성 요인이 소위 상위권 대학 수시 입학에 영향”

“직장만족에는 임금보다도 전공-직무 일치가 결정적인 영향”

“야간자율학습 미참여 학생은 참여 학생과 비교하여 총 학습시간은 감소, 여가시간 증가, 학업성취도 하락”

2019-10-24 11:00
서울--(뉴스와이어)--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나영선)은 10월 24일(목)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교육사회학회, 한국교육평가학회, 한국교육학회, 한국교육행정학회, 한국노동경제학회, 한국생애개발상담학회, 한국인력개발학회, 한국조사연구학회, 한국직업교육학회, 한국진로교육학회, 한국평생교육학회(가나다 순) 등과 공동으로 ‘제14회 한국교육고용패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2019 KRIVET 패널 학술대회’ 아래 제14회 한국교육고용패널(KEEP) 학술대회와 제8회 인적자본기업패널(HCCP) 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는 한국교육고용패널을 공개해 관련 연구자들에게 연구 자료를 제공해 왔다. 그리고 대학원논문경진대회와 한국교육고용패널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대학원생들의 연구를 지원하고 관련 연구 및 학계 교류의 활성화를 도모해 왔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교육고용패널Ⅰ 1~12차년도 자료와 한국교육고용패널Ⅱ 1-2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여 연구한 논문을 발표했다.

나영선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의 개회사와 임경묵 인사조직학회장의 축사로 시작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채창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송창용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윤혜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강순희 경기대학교 교수, 노용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승렬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조동훈 한림대학교 교수, 최강식 연세대학교 교수 등이 주제 세션별 좌장을 맡았다.

2019 KRIVET 패널 학술대회: 제14회 한국교육고용패널 학술대회에서는 9개 주제(‘청년취업’, ‘고등교육’, ‘진로의식’, ‘교육환경·학습’, ‘사교육’, ‘대학원논문경진대회 우수논문 수상작’, ‘진로교육’, ‘행복’, ‘직업·가치관’)로 총 22편의 논문(붙임 요약자료 참조)이 발표됐다.

‘학사제도 변화가 직업계고 학생의 학습에 미치는 영향’ 논문(류지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 외)에 따르면, 2016년도와 2017년도의 도제학생과 비도제학생의 학교생활만족도, 수업태도, 전문교과에 대한 태도 측면의 변화를 비교분석한 결과, 학사제도의 변화는 학생들의 수업태도 및 전문교과에 대한 태도 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도제학생들은 비도제학생들에 비해 수업내용 이해와 전문교과 수업을 통한 전공지식 및 기술 습득에 대해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의 수시전형은 교육대물림을 강화하는가’ 논문(민숙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 외)에 따르면, 개인 및 가구 특성, 대학 및 일자리 특성을 통제하여도 부모의 교육 수준은 자녀의 최종 학력과 유의미한 정적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모의 교육수준의 효과가 자녀의 노동시장 성과(월평균 임금)로도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 결과, 수시 전형과 정시 전형 간의 교육 대물림 및 노동시장 성과에 미치는 부모 학력의 역할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물질주의 가치관과 행복의 관계’ 논문(윤혜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외)에 따르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물질주의적 가치관과 행복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물질주의 가치관을 가진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하여 행복도가 낮게 나타났다. 개인 요인(성별, 학업성적, 건강, 친구관계, 진로성숙도), 가구 요인(부모 학력, 가구소득, 부모의 지지), 학교 유형 등의 요인을 통제한 후에도 물질주의 가치관과 행복도는 부(-)의 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개인의 진로성숙도가 높을수록, 부모와 친구 간의 관계에서 원활한 소통과 지지를 경험할수록 행복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지역이동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 일반계 고등학교와 전문계 고등학교 졸업생 비교를 중심으로’ 논문(고영우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한국교육고용패널(KEEP) 자료를 활용하여 고등학교 유형별로 취업이동경로 및 결정요인을 분석한 결과, 전문계 고등학교 졸업생의 지역 잔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에게 일자리의 질과 관련된 요인들이 담보될 경우 취업지역을 이동하는 결정을 감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수시 전형 입학생의 특성 분석’ 논문(김영식 경남대학교 교수 외)에 따르면, 한국교육고용패널 자료를 대상으로 2008년부터 2015년 사이의 대학 신입생들의 수시 입학 여부에 대하여 랜덤 포레스트 기법을 활용하여 수시 입학을 예측하는 주요 변수들을 탐색해 보았으며, 그 결과 수시 입학 및 소위 상위권 대학 수시 입학에 영향을 주는 설명변수들의 중요도를 확인하여 ‘서울 4년제 대학 진학자수’, ‘수능 등급’, ‘고등학교 유형’, ‘학교 규모’ 등 예측력이 높은 설명변수들을 도출하였다.

‘전공-직무일치, 임금, 직장만족 간 구조적 관계의 전공별 차이 분석’ 논문(박소영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외)에 따르면, 4년제 대졸 임금근로자의 전공-직무일치도가 높을수록 직장만족도가 상승하며, 임금이 이러한 관계를 부분매개하고 있었다. 그러나 전공에 따른 경로계수의 차이가 유의하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 다만, 직장만족에 대한 성별 차이는 전공계열에 따라 달리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직장만족에는 임금보다도 전공-직무 일치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직업생활의 질을 고려한다면 청년 구직자들로 하여금 전공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직장으로의 취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야간자율학습 미참여 학생의 방과 후 시간 활용 및 학업성취도 분석’ 논문(정설미 외, 서울대학교/대학원생논문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에 따르면, 방과 후 시간 활용을 패널토빗모형을 활용하여 야간자율학습 미참여 학생에 대해 분석한 결과, 야간자율학습 미참여 학생이 참여학생과 비교하여 총 학습시간은 유의하게 -2.1시간만큼 감소하고, 여가시간은 유의하게 1.91시간만큼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자율학습 미참여가 학생의 학업 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경향점수매칭을 활용하여 분석한 결과, 야간자율학습 미참여 학생의 종합내신등급이 약 -0.15~-0.25 등급만큼 유의하게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외 사교육비 투자의 분위별 집단에 따른 차별적 효과 분석 결과, 야간자율학습 미참여에 따른 학업 성취도 하락 현상은 사교육비 투자의 중·하위 집단에만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개요

1997년 직업교육과 직업훈련의 연계와 통합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국민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교육과 고용 분야에 대한 정책연구와 프로그램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첨부자료:
붙임. 제14회 한국교육고용패널 학술대회 발표논문 요약.hwp

웹사이트: http://www.krivet.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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