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문인협회, ‘3.1혁명 100주년 기념 행사’ 성대히 진행

2019-03-04 13:19
서울--(뉴스와이어)--은평문인협회(회장 김순진)는 3월 1일 오전 10시에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물빛공원에서 ‘3.1혁명 100주년 기념 은평구민 대한독립만세 부르기’ 행사를 성대히 진행했다. 이날 사전 행사로 은평문인협회 회원들은 미리 소형 태극기를 다량으로 구입하여 은평구민에게 무료로 나누어 주었으며 오전 10시가 되자 ‘3.1혁명 10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김순진 은평문인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하여 “3.1혁명은 당시 세계 각국에서는 조선에서 혁명이 일어났다고 보도하였지만, 우리나라 신문은 일제의 검열을 받아야 했으므로 운동이라고 지칭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이렇게 남녀노소가 한꺼번에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혁명은 세계의 혁명사에도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대단한 혁명이었으며, 우리나라는 이 3.1정신과 상해임시정부를 계승한 나라라고 헌법에 명시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런 행사는 조기축구회나 다른 단체에서 할 수 없으며 문인들이 해야만 하는 당연한 일이다”고 밝혔다.

이어 김순진 회장은 국문으로 번역된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가끔 목이 잠겨 울먹였는데 ‘대한독립만세’ 삼창 후 “당시 나라를 잃은 조상님들의 심정이 어떠했을지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눈물이 나왔다”고 행사에 임하는 심정을 토로했다.

김순진 회장의 할아버지였던 김중섭(金中燮, 1906~1951) 선생은 일제강점기 당시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연곡리에서 구장(지금의 이장)을 맡고 있었는데, 일본이 진주만을 함락하자 동네 아이들에게 학교를 가지 못하게 하는 한편 일본사람이 교장인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선물로 나누어준 정구공을 모아 태우기도 했으며 일본인 선생이 학생을 무차별로 때리자 이를 도교육청에 고발해 선생이 전근을 가기도 했다. 그는 광복 이후 서울의 신당동장으로 있다가 6.25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에 강원도 화천경찰서장으로 갔다가 6.25전쟁 때 인민군에게 체포되어 철사로 두 손이 묶인 채 총살을 당했다.

이날 협찬 단체로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과 셋이서문학관이 참여하였는데, 인사말을 한 김시업 은평한옥역사박물관장은 “3.1혁명과 백초월이란 기획전시회가 열리고 있다”면서 3.1혁명 당시 진관사 주지스님이었던 초월 스님의 태극기와 은평의 독립운동 현황에 대하여 설명했다.

정인관 셋이서문학관장은 “이런 ‘3.1혁명 100주년 기념 은평구민 대한독립만세’ 부르기와 ‘시민에게 태극기 나눠주기’ 행사를 여는 은평의 문인들이 가지는 애국정신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이소강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는데 오경자 국제펜한국본부 부이사장, 주원규 시인, 유창근 명지대 명예교수, 고향심, 김삼동, 이광용 부회장, 전하라 사무차장 등과 함께 50여명의 은평문인협회 회원들과 은평역사한옥박물관 관계자 및 셋이서문학관 회원 등 200여명과 시민들이 참여해 많은 시민들에게 잊혀져가는 민족정신을 일깨워주었으며 “은평문인협회 회원들은 모처럼 뜻 깊은 행사를 할 수 있어 자부심이 느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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