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드림학기제 성과발표회 개최

헬리콥터부터 사회적기업 창업까지

자신만의 프로젝트로 학점 받은 70명의 학생들 “자신감·도전정신 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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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2018-12-19 10:04
서울--(뉴스와이어)--건국대학교는 자기주도적인 창의활동 과제를 수행하고 학점을 받는 ‘드림(Dream)학기제’를 이수한 70명의 학생들이 2018학년도 2학기 프로젝트를 마치고 18일 교내 행정관에서 자신들의 성과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건국대가 도입한 현장 실무 학습제도인 드림학기제는 학기를 이수하는 다양한 ‘PLUS 학기제도’ 가운데 하나로 수요자 중심의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한 7+1 자기설계학기제다. 학생들은 창의성과 학습역량, 문제해결능력을 키우기 위해 자기 스스로 교육과정을 수립하고 활동 및 성과를 이루어내고 학점을 받는다.

2018년 2학기 드림학기에서는 기계공학과 김태산 학생(4)(지도교수 김창완)이 ‘교차반전 헬리콥터의 설계 및 개발(TASK hardware)’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 학생은 처음 2주 동안 지도교수와 면담을 통해 헬리콥터 개발대상을 조사하고 체공시간, 비행속력, 항속거리 등 교차반전 헬리콥터의 개발 방향을 설정했다. 이후 6주차까지는 개발 기체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실험 데이터를 정리했다. 이후 주요 부품 선정과 기초설계, 베어링 위치선정, 프레임 설계를 거쳐 15주차에는 시제품을 생산해냈다. 마지막 16주차에는 비행 테스트를 통한 문제점 분석으로 최종 평가를 진행했다.

김 학생은 “드림학기제를 통해 직접 수식을 유도하고 결과 값을 도출하면서 공학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면서 “기계 구조물간의 충돌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유한요소해석 등 다양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우수상에는 폐 소방복을 재활용한 제품으로 소방관들을 돕는 사회적 창업 동아리 ‘119 REO(레오)’ 활동을 한 국제무역학과 서승재 학생(3)(지도교수 임천석)과 가전제품 주위에 부착해 시너지를 유발하는 컨셉의 브랜드 제품 ‘기생품’(Parasite-기생품)을 만든 산업디자인학과 이택경(4) 홍성환(4) 송유진(4) 학생 팀(지도교수 오창섭)이 각각 선정됐다.

서 학생은 폐 소방복을 재활용한 의류와 가방, 액세서리를 제작 및 판매하는 119REO 동아리에 참가해 소방관 처우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가했다. 제13회 충주 세계소방관경대회, 광진구 워커힐 마켓,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 등에 참여했으며 ‘지식채널e’, ‘이영돈 PD와 함께 스타트up’ 등 방송에도 출연했다.

산업디자인학과 이택경 학생(4)팀은 평소 부정적인 인식을 유발하는 기생충이 실제 숙주에는 긍정적인 영향도 미친다는 점에 착안해 ‘기생품’을 만들었다. 이들은 냉장고 옆면에 붙어 냉장고가 만들어내는 온도를 이용해 요구르트를 만들 수 있는 ‘요구르트 제조기’ 등 다양한 컨셉의 제품 15개를 선보였다. 현재 국내를 대표하는 영 크리에이터들의 굿즈 제품을 한 자리에 볼 수 있는 ‘영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에프’에도 참가할 계획이며 자신들의 제품 창작 과정과 이미지를 담은 책도 출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반려견을 위한 분리 온병 제작(DLC, Diverse & Dog Liquid Case)(화학공학부 김소현, 김재두, 이성호, 지도교수 박영세) △무인항공기 전자장비 사출 시스템(작전명: Lizard)(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이재승, 임현우, 홍성필, 지도교수 윤광준) △남북관계 개선방안 연구(정치외교학과 문예찬, 지도교수 윤태룡) △화학 증착방식을 이용한 단결정 그래핀 아일랜드 합성(물리학과 조아람, 지도교수 최진식) △스마트폰 사용으로 사라지는 시간을 찾아주는 제품 개발(ROOMING)(산업디자인학과 신지윤, 윤태웅, 지도교수 맹형재) △기업 의사결정 사례 작성(건국 비즈니스리뷰)(경영학과 김경민, 김수진, 이지연, 최수정, 지도교수 박진용) 등 창작, 창업, 사회문제해결, 지식탐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주도적 활동을 설계해 나간 학생들이 자신의 활동 발표를 진행했다.

‘화학 증착 방식을 이용한 단결정 그래핀 아일랜드 합성‘으로 장려상을 수상한 조아람(물리 4) 학생은 “드림학기제를 통해 지도교수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국제학술대회에서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석박사 수준의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었고 SCI급 논문발표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주체적으로 학습하는 자기주도성과 자신감, 도전정신, 글로벌 역량, 책임감과 성취감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철규 창업지원단장은 “해가 갈수록 학생들의 성과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드림학기제가 건국대의 대표적인 교육혁신 사례로 정착한 것 같다”며 “드림학기제의 장점을 후배 학생들에게도 널리 알려 더 많은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밝혔다.

한편 2017년 1학기 25명을 시작으로 2018년 2학기 70명 등 지금까지 159명의 학생들이 건국대 드림(Dream)학기제에 참여했다. 이같은 플러스학기제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강의실이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 자기의 진로에 맞는 교육을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직접 교류하면서 학점을 이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학과 지도교수로부터 1대1 지도를 함께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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