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출판사, 사회학의 거장 막스 베버의 ‘관료제’ 출간

합리적 지배 구조의 비인간적 문제에 대하여 성찰한 고전

뉴스 제공
문예출판사
2018-09-17 08:30
서울--(뉴스와이어)--문예출판사가 사회학의 거장 막스 베버의 ‘관료제’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문예출판사의 ‘관료제’는 막스 베버의 ‘경제와 사회’ 제2부 9장 ‘지배 사회학’의 2절 ‘관료제 지배의 본질, 전제 조건 및 발전(Wesen, Voraussetzungen und Entfaltung derbürokratischen Herrschaft)’을 번역한 것이다.

베버의 관료제 이론에 대한 보충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두 개의 글을 부록으로 실었다. ‘경제와 사회’ 제1부 3장 ‘지배의 유형’의 2절 ‘관료제의 행정 직원을 갖춘 합법적 지배(Die legaleHerrschaft mit bürokratischem Verwaltungsstab)’와 막스 베버가 1918년 오스트리아 장교들에게 한 강연문 ‘사회주의’이다.

막스 베버는 현대 사회의 합리화 경향에 주목하면서 권력과 지배 구조의 합리화 문제에 대해서도 깊이 연구한 바가 있다. 베버는 현대 사회의 대규모 조직에 대한 이상적 분석에 머무르지 않고 관료제 현상을 인간의 ‘활동의 자유’ 문제와 연결시켜 진단했다.

그는 지배자의 권위와 명령을 정당화하는 근거에 따라서 지배를 합법적 지배, 전통적 지배, 카리스마적 지배로 구분하였다.

여기서 합법적 지배는 규칙(법)이 형식상 올바른 절차로 제정되었기 때문에 정당하며 그 규칙에 따라 지명된 지도자의 지배는 정당성을 갖는다는 믿음에 근거한다. 이 때문에 관료제는 합법적(합리적) 지배의 가장 순수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베버는 관료의 업무와 권한은 엄격하게 한정되어 있지만, 위계질서 속에서 인격이 고려되지 않은 규칙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같은 관료제는 그 효율성 때문에 국가의 공무원만 아니라 기업의 관리직 사원, 그 밖에 여러 기능적인 단체에까지 쉽게 확산이 된다. 즉 관료제는 그 자신이 합리화의 원인이자 결과로서 점점 더 퍼진다.

막스 베버는 이 같은 관료제의 확산이 결국 이 세계에 비인간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버가 연구할 당시보다 관료제가 더욱 고도화된 오늘의 현실을 돌아볼 때, 관료제의 맹점을 지적한 베버의 이론은 지금도 여전히 새롭게 연구되어야 할 고전임이 틀림없다.

관료제
막스 베버 지음 | 이상률 옮김 | 문예출판사 펴냄 | 2018년 9월 10일 출간 | 160쪽 | 1만원

문예출판사 개요

문예출판사는 1966년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을 돕고, 교양을 심어줄 수 있는 출판물의 발행을 통해 학교 교육만으로는 부족한 참된 인격 형성의 길을 마련하겠다는 출판 모토를 가지고 출발하였다. 그리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단행본 출판을 중심으로 문학 및 기본 교양서를 꾸준히 펴내고 있는 국내 중견 출판사이다. 44여년의 사력을 쌓아오면서 지금까지 2000여종의 단행본을 출간하였다. 현재 문예출판사에서는 수많은 국내외 문학작품 출판을 비롯하여 학술도서 기획으로 철학사상총서, 인문사회과학총서, 문학예술총서, 문학평론 및 문학연구서, 한국미술총서 등 양서들을 출판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moonye.com

연락처

문예출판사
김영수
02-393-5681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