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광장 민주주의와 사회 변화 전망’ 주제로 촛불 국제토론회 개최

튀니지 ‘재스민 혁명’, 아이슬란드 ‘프라이팬 혁명’ 주역 등 방한

2018-05-21 17:10
서울--(뉴스와이어)--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와 공동주최로 5월 24일(목) 서울시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촛불 국제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장 민주주의와 사회 변화 전망’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토론회에서는 현지 활동가들의 생생한 사례를 통해 각국의 광장 민주주의 경험이 어떻게 제도화되고 법제화되어 가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단순히 각국의 사례를 공유하는 것을 넘어, 광장운동을 사회변화에 접목시키는 방안과 다양한 실천을 모색해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촛불항쟁 과정에서 나온 우리나라 시민들의 사회대개혁 과제를 어떻게 완성해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튀니지의 인권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인 메사우드 롬다니(Messaoud Romdhani) 씨는 북아프리카권에 ‘아랍의 봄’을 가져올 정도로 영향력이 컸던 튀니지 ‘재스민 혁명’의 경험을 나눈다. 튀니지는 재스민 혁명 이후 국가적 혼란과 내전 위기의 부작용을 앓았으나, 노동, 산업, 인권, 법조의 4자대화기구가 모여 정치권을 중재하고 민주주의를 진정시킨 바 있다.

아이슬란드 해적당의 공동창립자 비르기타 욘스도티르(Birgitta Jónsdóttir) 씨는 2008년~2009년 아이슬란드 금융위기 당시 세금으로 부채를 해결하려 한 정부에 항의해 시민들이 프라이팬과 냄비를 두드리며 거리시위를 벌였던 ‘프라이팬 혁명’과 해적당의 활동에 대해 발표한다. 경제위기 타계를 넘어 정치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아이슬란드 시민들은 오픈크라우드 방식의 개헌을 추진하였으나 정치권에서 이를 무산시켰고, 이에 항의하여 해커 출신 주부 비르기타 씨가 해적당을 창당했다.

이 밖에도 직접민주주의와 모바일을 통한 정치참여로 우리에게도 유명한 스페인의 진보정당 ‘포데모스’의 소셜미디어 전문가인 엠마 알바레즈 크로닌(Emma Álvarez Cronin) 씨, 일본 아베 정권의 헌법9조 개정을 저지하기 위해 평화헌법의 지킴이로 활동해오고 있는 다카다 겐(Takada Ken) 씨, 2013년 대만 시민들이 해바라기를 들고 언론독점에 항의했던 ‘해바라기 혁명’의 활동가였던 우 웨이렌(Rwei-Ren Wu) 씨도 사례 발표자로 나선다.

지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촛불항쟁을 통해 드러난 시민들의 사회 개혁에 대한 열망과, 촛불 정신의 세계화는 우리가 꼭 완수해야 할 과제”라며 “이번 토론회가 대중운동을 통해 정치 사회적 변화를 이끄는 여러 나라의 경험을 함께 나누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개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핵심 동력인 민주화운동 정신을 국가적으로 계승·발전시켜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에 따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법률 제6495호, 2011년 7월 24일)이 제정되었다. 기념사업회는 이 법에 의해 설립된 특수법인으로,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 사업을 통해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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