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조사 결과, 55-59세 절반 ‘자녀에 집 상속 안한다’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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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택금융공사
2017-11-30 13:26
서울--(뉴스와이어)--주택금융공사(HF, 사장 김재천)가 30일 노년층의 노후생활 실태 파악 등을 위해 ‘주택연금 수요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만 55~59세 예비노년가구의 절반 가까운 44.7%가 자녀에게 집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반노년가구의 주택 비상속의향은 27.5%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아울러 노년층 5가구 중 1가구는 앞으로 주택연금에 가입할 의사가 있으며 주택연금 가입기간이 길어질수록 자녀로부터 경제적 도움을 받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 주택연금이란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께서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혹은 일정한 기간 동안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국가가 보증하는 역모기지론을 말한다.

이 조사는 지난 6월 29일부터 8월 18일까지 주택을 소유한 만 55~84세의 일반노년 3,000가구와 주택연금을 이용 중인 1,2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 (2년차) 2015년 7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주택연금에 가입해 이용 중인 600가구 (3년차 이상) 2007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주택연금에 가입해 이용 중인 가구 600가구

주택비상속의향 27.5%로 3년 연속증가

만 55~59세 예비노년가구*의 경우 절반 가까운 44.7%가 자녀에게 집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만 60~84세 일반노년가구의 27.5%는 보유주택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15년 24.3%, 2016년 25.2%에 이어 3년 연속 증가한 것이며 역대 최고치다.

* 일반노년가구 중 만 55~59세에 속하는 가구

노년 5가구중 1가구, 주택연금 가입의향 있어

만 60~84세 일반노년가구의 17.7%가 앞으로 주택연금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대비 3.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특히 만 55~59세 예비노년가구의 주택연금 이용의향은 31.0%로 전년(22.3%)대비 8.7%포인트 상승했다.

주택연금 가입기간 길어질수록 자녀로부터 도움 안받아

주택연금 이용가구가 자녀로부터 경제적 도움을 받는 비율은 가입유지 기간에 따라 △2년 24.6% △3년 이상~5년 미만 27.2% △5년 이상~7년 미만 22.0% △7년 이상 17.5%로 가입기간이 길어질수록 자녀로부터 도움을 받는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아울러 주택연금 이용가구와 일반노년가구의 월 평균 수입을 비교한 결과, 만 75세부터 주택연금 이용가구의 월평균 수입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 75~79세의 경우 △주택연금 이용가구 161만원, 일반노년가구 149만원으로 12만원 가량의 차이를 보였으며 80세 이상의 경우에는 △주택연금 이용가구 169만원, 일반노년가구 120만원으로 월 평균 수입 격차가 49만원까지 확대됐다.

일반노년가구 은퇴준비율 절반에 그쳐

만 60~84세의 일반노년가구 중 비은퇴가구 및 은퇴가구의 은퇴준비율은 각각 55.9%, 51.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자녀의 취업이나 결혼 후 은퇴를 준비한 비율이 높았으며, 가구주가 취업한 직후부터 은퇴준비를 한 비율은 비은퇴가구의 경우 11.8%, 은퇴가구의 경우 19.5%에 불과했다.

일반노년가구의 월 평균 수입금액 중 가장 큰 소득원은 근로사업 소득으로 55.6%이며 연금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26.1%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금소득 중 공적 연금 소득은 22.6%였으며 개인연금, 퇴직연금 등의 연금 소득은 3.5%였다.

아울러 일반노년가구 중 비은퇴가구의 45.2%가 공적연금을 은퇴 후 주된 수입원으로 기대한다고 답해 공적연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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