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육협의회 청소년분과, ‘남북 청소년 평화통일 체험학습’ 개최
통일 미래세대와 손잡고 함께 걷다
이어서 강화평화전망대에 도착하여 북한 주민이 사는 마을, 전방으로 약 2.3㎞ 해안가를 건너 흐르는 예성강, 개성공단, 임진강과 한강이 합류하는 지역, 송악산 등을 보았다. 양태부 문화 해설사는 강화를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표현하며 강화도가 지니고 있는 역사와 유적지, 분단과 평화의 상징에 관해 이야기해 주었다. 학생들은 북한이 이렇게 가까이 보이는 곳이 있는 줄은 몰랐다고 밝히며 관측 망원경으로 북쪽의 해안가와 마을을 여러 번 보았다.
전망대 이후 학생들은 강화 교동도에 도착하였다. 교동도는 우리나라에서 14번째 큰 섬으로 고려 시대에 건립된 교동향교와 여러 문화 유적이 있다. 여기에 6·25때 황해도 연백군에서 교동도로 잠시 피난 나온 주민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자 생계를 위해 고향의 연백시장을 떠올리며 형성한 ‘대룡시장’이 사람들을 반기고 있다. 청소년들은 평화운동가 김영애 대표의 안내를 받으며 고구저수지부터 ‘한강하구 평화 걷기’를 시작하였다. 학생들은 평화로운 마을과 동시에 철책을 따라 이동하면서 직접 보고 걸어보니 우리가 지금 분단이 되어 있다는 현실이 느껴지고 남과 북이 더 친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무리 시간에는 고향이 북쪽인 대학생들과 ‘평화공감 대화 시간’을 진행했다. 고등학생들은 북한에서 가장 맛있는 과자, 재미있는 영화, 학교 가기 싫을 때, 북한 동요, 인기 있는 핸드폰 종류, 사랑의 고백 등 우리가 평화롭게 웃으며 대화할 수 있는 소재들을 궁금해하며 질문하였다. 특히 대학생 중 한 명이 북한 동요를 직접 불러 학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평화통일 체험학습’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북한이 너무 멀리 있지 않고, 그 안에서 사는 학생과 사람들을 만나면 친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직접 만나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청소년들은 ‘미래의 주인공’이라고 불린다. 통일교육협의회는 지금 우리 사회에도 그 주인공이 있고, 동시에 청소년들이 한반도의 평화와 준비된 통일을 만들어 가야 하는 시기라며 사회의 미래를 위해 소중한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평화 감수성과 통일 씨앗을 나누어주는 사례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청소년분과 남북청소년중앙연맹(정경석 총재), 남북청소년교류평화연대(설용수 대표), 남북청소년통일교육진흥원(조동래 대표), 새누리좋은사람들(김성표 대표), 어린이어깨동무(권근술 대표), 통일교육개발연구원(신영철 대표),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정용상 대표)가 참여했다. 특히 통일교육 활동가 이규일, 정해선, 이혜원, 박순주 등이 참여하여 행사를 이끌었다.
통일교육협의회 개요
통일교육협의회는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해 1999년에 제정된 통일교육지원법을 근거로 2000년도에 설립되었으며 통일 교육을 하는 70개 이상의 비영리 민간단체 간 협의 기구이다. 한반도 평화와 준비된 통일을 위해 해마다 청소년, 대학생, 일반 성인 등 15만여 명에게 통일 교육을 퍼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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