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제 18호 태풍 ‘탈림’의 진로와 영향 발표

15일 제주도 남남서쪽 먼해상에서 전향하여 규슈쪽으로 이동 예상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 많은 비, 매우 강한 바람…주의 요구

14~17일 제주도해상, 남해상, 16~18일 동해상 매우 높은 물결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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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2017-09-14 16:43
서울--(뉴스와이어)--기상청이 제 18호 태풍 ‘탈림’의 진로와 영향을 발표했다.

◇태풍 현황

제 18호 태풍 탈림(TALIM)은 14일(목) 15시 현재 매우 강한 중형 태풍(중심기압 940hPa, 최대풍속 47m/s)으로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36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진 중이다.

※ ‘탈림’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가장자리를 의미함

◇태풍 진로와 강도

제 18호 태풍 탈림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동쪽으로 수축된 가운데 태풍을 서쪽으로 이동시키는 힘이 약해지면서 14일(목) 15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해상까지 북상한 상태이다.

우리나라 부근에 자리잡은 찬 공기로 인해 태풍은 계속 북상하지 못하고, 15일(금)에 제주남쪽 먼해상에서 진로를 바꾸어 일본 규슈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평년에 비해 따뜻한 바다(29℃ 이상)를 통과하여 16일(토) 15시 서귀포 남남동쪽 약 270km 부근 해상에 이를 때까지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 전망

바람

태풍의 영향으로 15~17일 제주도와 남해안, 경상동해안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16~18일 강원영동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특히 태풍의 진로와 가까운 제주도와 남해안, 경상동해안에서는 최대 순간풍속이 30m/s 이상의 강풍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

강수

태풍의 영향으로 14~17일에 제주도와 경상도, 강원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특히 태풍의 예상진로와 가까운 제주도는 지형적인 영향까지 더해져 2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또한 태풍의 영향으로 동풍이 지속되는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 울릉도·독도는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해상

한편 해상은 14일(목) 15시 제주도해상과 남해먼바다, 서해남부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태풍이 점차 제주도 남쪽 먼해상으로 이동함에 따라 특보 지역이 확대되고 특보도 강화되겠다. 특히 일부해상에서는 최대 8m 이상의 높은 물결이 일겠고, 제주도해상과 남해상, 동해상은 15~16일경 일부 풍랑특보가 태풍특보로 대치될 가능성이 있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

너울

14~17일은 제주도해안과 남해안, 16~18일은 동해안에서 너울과 함께 강한 바람으로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높으니 저지대 침수피해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

※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의 변화에 따라 태풍의 진로와 강도가 유동적이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태풍정보와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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