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인쇄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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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2017-09-08 08:42
세종--(뉴스와이어)--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8일(금) ‘한국인쇄 세계화로 한류문화 견인’을 비전으로 하는 국제(글로벌) 경쟁력 강화, 친환경·첨단인쇄기술 개발 등 4대 전략과 17개의 추진과제를 담고 있는 ‘인쇄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2017~2021)’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최근의 세계 인쇄문화산업의 친환경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 다품종 소량 인쇄와 맞춤형 인쇄 수요의 증가, 정보기술(IT)과 인쇄기술의 융·복합화 증가 등, 급속하게 전환되고 있는 인쇄산업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인쇄물 수출 감소(2011년 2억8344만 달러 → 2015년 2억2274만 달러), 국내 10인 이상 사업체의 생산액 정체(2011년 4조3346억 원 → 2015년 4조4418억 원)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인쇄문화산업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인쇄문화산업계를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문체부는 국민정책제안 공모, 공청회 개최 등을 통해 인쇄업체, 학계 등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 부처 및 지자체 의견을 조회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이번 계획을 수립했다.

1. 인쇄문화산업 국제(글로벌) 경쟁력 강화

최근 세계 경기가 회복되고 중국 등 신흥국의 경제가 성장세로 전환되고 있는 반면에 인쇄물 수출 감소는 지속되고 있고 국내 인쇄시장은 생산액의 정체, 사업체 간 경쟁 심화, 인쇄단가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체부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수출 전담조직과 수출실무 능력이 부족한 국내 인쇄업체를 대상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 해외 주요 전시회에서의 한국관 조성, △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 해외 구매자(바이어) 초청 국제포럼 개최, △ 국내 인쇄문화산업 해외홍보 확대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국내에서 격년으로 열리고 있는 ‘국제인쇄기자재 전시회(K-PRINT WEEK)’를 상업인쇄물, 인쇄패키지, 디지털인쇄 및 솔루션 등을 포함하는 인쇄물 종합전시 형태인 케이(K)-프린팅 페어(인쇄종합전시)로 확대한다.

문체부는 인쇄문화산업의 핵심 영역 전반을 아우르는 국제(글로벌) 전시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인쇄기술 콘퍼런스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국제교류를 통해 세계 인쇄산업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하고, 신상품 시제품 개발과 특허 관련 컨설팅을 지원해 한국 인쇄의 세계화와 수출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 친환경·첨단 인쇄기술 개발

세계인쇄문화산업은 친환경 포장재에 대한 수요 증가,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및 활용 사례 증가 등 친환경·첨단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 문체부는 신기술 출시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세계 인쇄업계의 친환경 및 고부가가치 인쇄 관련 기술 동향이 국내에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국내 인쇄문화산업이 친환경 산업으로 성공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 인쇄기술의 최신 경향(트렌드) 연구 지원, △ 친환경인쇄 인증제도 도입 지원 등을 통해 기술 혁신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리고 문체부는 해외 인쇄업계의 친환경 인쇄 요구에 따라 화학잉크 사용을 줄이기 위해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는 친환경 잉크와 저알코올 세척제 등, 친환경 인쇄 소재를 저비용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국산화한다.

친환경 인쇄에 필수적인 인쇄시스템(장비 및 프로그램)의 개발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국내 연구를 지원하는 한편, 3차원 인쇄기술을 활용한 신규 인쇄수지판 등의 기술 개발과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3. 인쇄문화산업의 기반시설(인프라) 강화

국내 인쇄문화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다양한 서체 개발, 우수한 전문인력 육성, 신뢰성 있는 산업 통계 등이 필요하다.

문체부는 한·중·일 3국 간의 교류 증가로 인쇄출판 콘텐츠의 유통이 확대됨에 따라 15억 인구가 사용하고 있는 한·중·일 공통 한자서체를 개발·보급해 주변국에 대한 인쇄물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에서의 서체 수입에 따른 비용과 저작권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친환경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는 인쇄산업의 기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산학 연계 교육프로그램, 선진 인쇄기술 체험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년 전문인력 양성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현재 국내 인쇄산업 관련 통계가 부족해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하여 인쇄산업에 대한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경영 혁신 경쟁력과 사업모델 차별화 가능성이 높은 인쇄업체를 발굴해 진로 제시 컨설팅, 시장전문가 멘토링, 사업모델 개발 등을 통해 수익창출을 할 수 있도록 경영 관리와 생산 관리 정보화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4. 직지 세계화 및 고인쇄 문화 홍보

현존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으로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직지’는 국내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자원이자 세계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콘텐츠이다. 하지만 직지와 고인쇄문화에 대한 국내외 인지도는 낮은 상황이다.

이에 문체부는 ‘직지’를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체험·학술 행사와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 등을 통해 ‘직지’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할 수 있도록 국제행사인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의 개최를 지원한다. 이밖에 국내외 주요 도서전과 인쇄 전시회에서 직지와 고인쇄 문화 순회 전시회를 열고, ‘직지’를 소재로 한 문화상품을 개발하는 등, 직지와 고인쇄 문화를 홍보하고 인쇄문화 종주국으로서의 위상과 국내외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현존 최고(最高)의 금속활자본과 목판본을 인쇄한 인쇄종주국으로서 국내 활자 인쇄술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국내 전통 활자 기술인 목활자 및 금속활자 인쇄술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이를 위한 국내외 학술대회의 개최를 지원한다.

이번 4차 인쇄문화산업진흥 5개년 계획의 실행을 위한 예산은 국고 268억 원을 포함해 총 413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체부는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관련 예산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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