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 결과 발표
8월 전망치는 15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한 기록이다. 기업 심리가 장기간 위축되면서 평균 전망치도 과거에 비해 낮아지는 추세다. 최근 15년 동안 1∼8월 전망치 평균을 보면, 2000년대에는 닷컴버블 붕괴(‘01), 카드대란(’03), 글로벌 금융위기(‘08, ’09) 등 부정적 거시변수가 발생한 해를 지나면 기업심리가 회복되면서 전망치가 호조로 돌아섰다. 이에 비해 ‘12년부터는 6년 연속 평균 전망치가 기준선을 넘지 못했고, 특히 ’14년 이후에는 3년 연속 하락을 거듭했다.
월 실적치는 27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했다. 부문별로는 고용(100.7)을 제외한 내수(93.8), 수출(95.7), 투자(95.7), 자금사정(99.8), 재고(103.6), 채산성(94.5)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 고용의 경우 부문별 7월 실적치 중 유일하게 기준선 100을 넘었지만 5월과 6월 실적치(각각 98.4, 99.1)가 모두 부진했고 다음 달 고용 전망치(98.3)도 기준선에 못 미쳤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 출판 및 기록물 제작, 운송업 등은 다음 달 고용이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지만 컴퓨터프로그램 및 정보서비스, 자동차·트레일러 및 기타운송장비, 방송·통신업 등에서는 부진할 것이라 전망했다.
* 재고는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과잉)을 의미
김윤경 한경연 기업연구실장은 “부진한 기업 전망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호적인 경영환경 조성을 통해 기업 심리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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