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노스 기타듀오 콘서트, ‘음악과 풍경-Story in Jeju’ 개최

아우디노스 기타 듀오 제주·서울 콘서트 ‘음악과 풍경 – Story in Jeju’

한국과 핀란드 두 음악가의 자연을 담은 음악 이야기 ‘ 아우디노스 기타 듀오 콘서트’

음악으로 기억될 제주의 풍경 ‘아우디노스 기타 듀오 콘서트’

뉴스 제공
피셔인젤예술기획
2017-07-23 10:07
서울, 제주--(뉴스와이어)--Audinos Guitar Duo는 각각 한국과 유럽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클래식 기타리스트 이자 작곡가 ‘최인’과 ‘파울-에릭 쇠더크비스트(Paul-Erik Soederqvist)’가 결성한 듀오이다. 2010년 독일의 기타 페스티벌 ‘Guitar Festival Iserlohn 2010’에서의 만남이 계기가 되어 서로의 음악에 대한 깊은 관심과 이해를 토대로 수년간 교류해 오던 두 사람이 한국과 핀란드의 자연과 풍경을 소재로 작곡해온 곡들을 모아 한국 무대에 선보인다. 8월 ‘Paul-Erik Soederqvist’의 내한과 함께 제주와 서울에서 Audinos Guitar Duo의 콘서트를 개최한다.

본 공연은 작곡과 연주를 겸하는 두 음악가 만남으로 그 의미가 아주 특별하다. 최인은 클래식 기타리스트로서 활발한 연주 활동과 함께 자작곡들을 발표하며 한국 기타계를 선도하고 있는 작곡가 겸 기타리스트이다. Paul-Erik Soederqvist도 핀란드와 유럽 각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곡가 겸 기타리스트로서 꾸준히 자작곡들을 발표해왔다. 최인과 파울-에릭은 최인이 유럽에서 공부하며 활동하던 시절 만난 친구 사이로 오랜 기간 서로를 동경하며 함께 듀오 활동하기를 꿈꿔왔다. Audinos라는 듀오명은 두 음악가가 고심 끝에 결정한 이름으로 듣는다는 뜻의 라틴어 Audi 와 우리 라는 뜻의 Nos를 합하여 ‘우리는 듣는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빛과 진리를 향해 귀를 기울이며 함께 세상을 겸손히 듣고자 갈망하는 두 사람의 마음이 담겨져 있다.

한국과 핀란드의 두 기타리스트가 작곡한 곡들과 듀오곡들로 이루어질 이번 공연은 한국에서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찾아볼 수 없었던 음악회로, 그간 반복되는 레퍼토리가 주를 이루는 한국 음악계에서 신선함을 갈망하던 청중들에게 가뭄 속 해갈과 같은 청량감을 선사할 것이다. 최인은 제주를 여행하며 제주의 자연과 역사, 특별한 공간에서 느꼈던 감정을 담아 ‘석, 풍, 수’, ‘바다’, ‘산’과 같은 곡들을 작곡하였고 파울-에릭은 그리스와 크로아티아를 여행하며, 또 그의 고향인 핀란드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Somewhere’, ‘Chant’, ‘Ice Flower’와 같은 곡들을 작곡하였다. 서로의 생각과 음악을 존중하고 공감하며 새롭게 발견한 아름다운 세계를 관객과 나누고 싶은 마음에 콘서트를 기획하게 되었다.

이 공연은 한국과 핀란드 두 나라 음악가의 문화교류의 장으로서의 의미도 크지만 그 내용면에서 더욱 귀한 공연이다. ’음악과 풍경’이라는 부제로 연주되는 음악을 통해 관객들은 연주자들과 함께 과거와 동시대, 동서양을 넘나드는 생각과 풍경 속을 여행하는 특별한 경험을 누리게 될 것이다.

아우디노스 기타듀오 콘서트는 제주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제주와 서울에서 개최되며 8월 19일 토요일 저녁 7시 제주 ‘서귀포 예술의 전당’과 8월 13일 일요일 저녁 7시30분 서울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공연된다.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며 8월 7일까지 예매 시 20% 조기예매 할인을 받을 수 있다.[문의 : 피셔인젤 예술기획 070-4220-3287]

음악회 프로그램 및 해설

1부 - 최인 연주



작곡 : 최인

Mountain

작곡 : 최인

Sea

작곡 : 최인 <한국초연>

연습곡 ‘공간’

작곡 : 최인

石,風,水

작곡 :최인

2부 - Paul-Erik Soderqvist 연주

Chant

작곡 : Paul-Erik Soderqvist <한국초연>

Somewhere

작곡 : Paul-Erik Soderqvist <한국초연>

Too late to say goodbye

작곡 : Paul-Erik Soderqv <한국초연>

Angel’s Lament

작곡 : Paul-Erik Soderqv <한국초연>

3부 - 아우디노스 듀오 연주 (최인, Paul-Erik Soderqvist)

Ice Flower

작곡 : Paul-Erik Soderqv <한국초연>

Water Music

작곡 : Carlo Domeniconi

Prayer

작곡 : Fredric Hand

· 최인 ‘산-바다’ 연작(클래식기타 독주)

산은 정상을 향해 올라가고 또 어두운 길도 걷게 되는 등 산행을 하는 기분과 풍경을 묘사한 곡이다. 오르고 내리고 바라보게 되는 풍경들을 통해 삶의 오르고 내림을 은유하며 꾸준한 정진을 통해 마침내 정상에 다다라 바라보게 되는 풍경과 빛을 표현한 곡이다.

바다는 넓은 바다와 파도를 헤쳐 나가는 느낌을 인간이 삶의 헤쳐 나가는 겪는 것처럼 표현한 곡으로 음악적인 풍경이라는 개념을 통해 자연과 삶을 통해 느끼는 공간들 이라는 최인의 생각속에서 연작이 되어가고 있다.

· 최인 ‘서’

서는 서예의 시간성과 퍼포먼스적 요소가 음악의 그것과 같고 또 그 깊이와 정신이 동양문화의 정수와 맞닿아 있는 것에 영감을 얻어 쓰게 된 곡이다. 한자처럼 작은 섹션들로 이루어져 있으나 각 섹션은 서예의 그 것처럼 변화가 있어도 끊어지지 않고 연결이 자연스럽다. 붓의 성격과 필법, 호흡 등을 다양한 기타주법으로 표현해 보았으며 선비정신의 지조를 표현하고자 했다.

· 최인 연습곡 ‘공간’

공간은 기타를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작곡된 곡으로 다양한 색채와 뉘앙스 공간적 움직임을 습득할 수 있도록 쓰여진 곡이다. 마치 터널을 통과하는 듯 다양한 공간과 풍경을 만나게 되는 곡으로 다이나믹적으로도 작은 음에서 큰 음으로 또 반대로 단 선율에서 동시에 움직이는 여러 대선율들이 기타적인 테크닉으로 쓰여져 자연스럽게 표현력을 확장할 수 있도록 쓰여졌다.

· 최인 ‘석풍수’

건축가 고 유동룡(이타미 준)의 작품 석풍수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이다. 동양에서 보는 천원지방의 개념과 결국 건축물 속을 돌아다니게 되는 사람을 천지인개념으로 또 제주도를 상징하는 요소들로 건축에 담겨져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그 건축물을 경험하며 느낀 심상과 상징들, 동양적 아이디어들을 음악으로 표현해 보았다.

· Paul-Erik Soederqvist : Somewhere

Somewhere 는 그리스 코린트만의 해변에서의 영감 받아 태어난 곡이다. Selianitika 라는 마을에서 한 주를 보냈는데 1월이었다. 그 마을은 거의 텅 비어있고 조용하고 나른한 마치 유령마을 같은 곳이었다. 여행의 마지막 날에 나는 바닷가에서 나의 기타와 앉았는데 바다는 투명했고 만 너머 가볍게 가려지고 분산된 구름들 속에서 Parnassus산이 보였다. 그 곳은 그리스 신화 속 뮤즈들의 고향이다. 나는 내 마음이 가는 대로 즉흥연주를 하기 시작했다. 그 조용한 바닷가 공간과 함께 울리는 듯한 단순한 테마가 스스로 반복되기 시작했고 내가 헬싱키에 돌아왔을 땐 반정도 완성되어있었다. 그 때는 겨울이어서 춥고 어두웠다. 그래서 두 번째 테마는 좀 더 어두운 톤이 되었지만 같은 영감 속에 이끌어졌다.

· Paul-Erik Soederqvist : Chant

마치 Somewhere 처럼 Chant 역시 바다와 산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쓰여진 곡이지만 아주 다른 방식으로 쓰여졌다. 이 곡은 크로아티아에 있는 Omis라는 도시에서 마음에 품게 되었다. 도시의 한 면은 터키옥색의 투명하고 우아하게 아름다운 아드리아해의 모습이었으나 반대편은 대체로 가파른 산들이 그림자를 드리우며 완전한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남쪽의 바다와 북쪽의 산들… 오랫동안 도시는 양쪽에서 보호받는 해적들의 은신처였다. 이렇게 숨막히게 아름다운 풍경과 가파른 산들 그리고 해적들의 대조는 약간 상반되고 조금은 어두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느낌이 곡의 테마에서 특별한 조율로(마치 첼로의 조율처럼) 약간 어두운 톤으로 또 마이너와 메이저 키들 사이의 모호성으로 드러난다.

· Paul-Erik Soederqvist : Sparrow’s Joy

Sparrow’s Joy은 아주 단순한 테마에서 전조와 발전부를 거치는 곡이다. 곡의 정수는 복잡함이 아니라 에너지와 움직임이다. 멧새는 물질적 걱정과 욕망에서 벗어나 인간으로 치자면 어떠한 부나 명예에도 억매이지 아니한 채 그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가지고 완전히 자유롭게 날아다닌다. 이 작은 새의 기쁨에는 순수하고 방해 받지 않은 표현이 있다. 이 곡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그런 느낌이다.

· Paul-Erik Soederqvist : Ice Flower

핀란드의 자연은 흔히 반짝이는 눈 위로 낮고 환히 빛나는 태양빛과 투명하게 얼어있는 긴 겨울로 묘사된다.

봄은 천천히 그런 눈 덮인 풍경을 일깨운다. 4월 초에도 흔히 눈들이 여기저기 보이고 기온은 자주 영하로 떨어진다. 봄에 처음 떨어지는 빛은 어두운 겨울을 뒤로 하고 날카롭게 빛나며, 낮은 순식간에 길어진다. 이런 눈과 새로운 생명의 틈에서 아주 작은 하얀 꽃들이 눈 위에 나타난다. 마치 추운 겨울에 저항이라도 하듯이 꽃들은 그 무엇보다 먼저 피어난다. 얼음꽃의 하모니와 불협화음들은 끈질긴 추위 속에 고요로 가득한 북구의 봄, 그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움직이는 아르페지오들은 땅에서 드러나는 에너지를 반영하며 자연은 다시 생명을 가져온다. 아래에 깔린 5도 음정들은 눈과 얼음 속에서 반짝이며 쏘는 듯한 태양빛을 보여준다.

연주자 소개

최인

기타리스트 최인은 한국에서 다수의 콩쿨에서 입상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으며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를 졸업하고 벨기에로 유학, 레멘스인스튜트(Lemmensinstituut)에서 석사학위를 그리고 독일 로스톡 국립음대(Hochschule für Musik und Theater, Rostock)에서 콘체르트엑자멘 과정을 최고 점수(Auszeichnung 25/25)로 졸업하였다.

독일을 중심으로 다양한 실내악과 독주활동을 펼쳐왔으며 서울대 현악합주, 원주시향, 부천신포니에타와 협연 및 다수의 독주회, 피에스타 기타 앙상블, 기타쿼텟 Imagine, 듀오카프리치오소의 리더로 활동해왔다. 다양한 레퍼토리와 학구적이고 감성적인 그의 연주는 유럽과 한국에서 많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파울-에릭 쇠더크비스트(Paul-Erik Soederqvist)

파울-에릭 쇠더크비스트는 9살에 저명한 East-Helsinki Music Institut에서 기타를 시작했으며 최고 점수로 졸업하였다. 그후 메트로 폴리아 대학에서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이며 화가인 Juan Antonio Muro와 핀란드에서 가장 잘 알려진 기타리스트 Petri Kumela로부터 사사 받았으며 동 대학을 최고 점수로 졸업하였다.

핀란드와 외국에서 솔리스트로 많은 연주를 하였으며 실내악주자로서도 Tampere Biennale, Ajassa! Festival등에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하였다. 현재 첼리스트 Jenni Witick과 듀오 활동을 하고 있으며 Production D’Oz에서 그의 곡들이 출판된 바 있다.

웹사이트: http://www.facebook.com/fischerinsel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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