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페라 ‘라 보엠’, 히로시마에 ‘오페라 도시’ 대구를 알리다

대구-히로시마 국제교류협력사업, 최초로 ‘오페라 공연’ 막 올라

다음달 5일 일본 히로시마 아스텔플라자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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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
2017-04-28 16:51
대구--(뉴스와이어)--젊은 예술가들의 사랑과 우정을 아름답게 그린 푸치니 대표 오페라 ‘라 보엠’이 대구시와 일본 히로시마시의 20년 우정을 기념하는 작품으로 뜻 깊은 무대를 마련하게 됐다.

1997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대구시와 히로시마시는 이후 다양한 형태의 교류를 진행해왔는데 올해는 특별히 양 도시 간 교류 20주년을 기념하여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자체 제작한 오페라 ‘라 보엠’을 일본 히로시마 JMS 아스텔프라자에서 공연하게 된 것이다.

오페라 ‘라 보엠’은 ‘나비부인’, ‘토스카’와 함께 푸치니 3대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그대의 찬 손’, ‘내 이름은 미미’ 등 유명 아리아들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19세기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의 꾸밈없는 사랑과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스토리로 세계 유명 극장들의 주요 레퍼토리를 차지하고 있다.

다가올 5월 일본에서 공연하게 될 작품은 지난해 10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개막작으로 선보인 바로 그 프로덕션이며 3월 16~18일 신인성악가들을 위한 무대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재공연한 바 있다.

무엇보다 이번 일본 공연의 경우 일부 출연진만 초청되는 행사가 아니라 전체 주·조역 성악가는 물론 합창단까지 대거 합류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출연진 8명, 합창단 29명, 지휘자와 연출, 의상과 분장, 영상 등 담당자들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 외 직원들 등 총 61명이 함께해서 대구오페라하우스 해외공연 사상 가장 대규모이다.

소프라노 이윤경(미미 역), 테너 권재희(로돌포 역), 소프라노 배혜리(무제타 역), 바리톤 김승철(마르첼로 역), 바리톤 석상근(쇼나르 역), 베이스 전태현(콜리네 역), 베이스 김건우(알친도르 / 베누아 역), 테너 박지민(파피뇰 역) 등 지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과 함께 대구오페라하우스 합창단 (합창지휘 홍영상)이 무대에 선다.

그 밖에 현지에서 히로시마교향악단과 히로시마주니어코러스가 함께 무대를 꾸며갈 예정이다. 지휘는 중국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이며 중국 중앙음악대 교수로 재직 중인 리 신차오(Li Xincao)가, 연출은 대구를 대표하는 연출가 유철우가, 그리고 대구오페라하우스 최상무 공연예술본부장이 예술총감독을 맡았다.

배선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그 동안 대구의 문화예술을 대표하여 대구시향 등 다양한 공연단체가 히로시마를 찾았지만 오페라로 히로시마 시민들을 찾아가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종합예술 오페라야말로 대구의 높은 문화적 수준을 효과적으로 소개할 최적의 장르다”고 밝혔다.

배선주 대표 외 대구오페라하우스 측은 일본오페라진흥회(후지와라오페라단, 일본오페라협회) 상무이사 시모야카와 노보야키(下八川共祐), 쇼와음악대학 오페라연구소 이시다 아사코(石田麻子) 교수 등 일본 오페라계의 주요 인사들을 공연에 초청,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오페라 유니버시아드> 등 대구오페라하우스의 기획프로그램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오페라 ‘라 보엠’ 공연 외에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의 플라워페스티벌 카네이션 스테이지에서는 ‘대구의 날’ 기념 갈라콘서트(5월 4일 13시)도 예정돼 있다. 또한 9월에는 대구시가 히로시마합창단을 초청,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웹사이트: http://www.daeguoperahou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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