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서관협회 “전국의 도서관인들이 우려하는 낙하산식 국회도서관장 임명을 즉각 중단하라”

낙하산식 국회도서관장 임명 반대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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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서관협회
2017-03-20 17:07
서울--(뉴스와이어)--한국도서관협회가 낙하산식 국회도서관장 임명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 전문은 다음과 같다.

자유한국당은 3월 17일(금) 홈페이지에 국회도서관장 후보자 공개모집 공고를 했다. 이와 관련하여 모든 도서관과 도서관인을 대표하는 전문직단체인 사단법인 한국도서관협회는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

국회도서관은 국회의 입법활동에 필요한 정보제공과 대국민지식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도서관으로서 그 역할이 중대한바 도서관을 책임지고 관리·운영하는 국회도서관장의 책임과 역할 또한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국회도서관장직은 도서관에 대한 철학과 소신, 국회도서관의 입법지원 및 위상강화를 위한 지식을 갖춘 전문가로 임명되어야 한다.

이에 한국도서관협회를 비롯한 도서관계는 대한민국 도서관의 발전을 저해하는 자유한국당의 낙하산식 국회도서관장직 임명 시도에 반대하고 차제에 관련 법안이 하루속히 개정되기를 바라며 성명서를 발표한다.

◇성명서

“전국의 도서관인들이 우려하는 낙하산식 국회도서관장 임명을 즉각 중단하라”

정당한 공개모집과 공명정대한 인사추천위원회를 거친 전문가로 선발되어야 할 국회도서관장 직에 낙하산식 인사를 꾸미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구태에 전문직단체인 사단법인 한국도서관협회(회장 곽동철)를 비롯한 도서관계는 강력하게 반대한다.

주지하다시피 ‘국회도서관법’ 제2조 제1항은 국회도서관의 직무를 ‘국회의 입법활동 지원’으로 제3항은 ‘제1항의 직무수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기타 공공단체, 교육·연구기관 및 공중에 대하여 도서관봉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국회의 입법활동에 필요한 국내외 의회정보, 법률자료, 정책·행정자료 등을 수집·보존·제공하는 입법부 핵심기관인 동시에 국민에게 지식정보를 서비스하는 국가도서관이다. 아울러 국가도서관으로서 그 역할이 중대한 만큼 도서관을 책임지고 관리 ·운영하는 국회도서관장의 책임과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2014년 12월 국회도서관 역사상 최초의 도서관전문가인 이은철 국회도서관장의 임명으로, 도서관계에서는 당내에서 이러한 이슈를 처음 제기하고 여론을 이끌어 온 ‘도서관문화발전포럼’의 지도층과 정치혁신실천위원회 추천권 양보의 결단을 내린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깊은 고마움을 표한 바 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 일각에서 이러한 노력과 결정에 역행하는 참담한 얘기가 나오고 있어 우리 도서관계는 허탈한 마음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도서관계의 염원을 담아 십여년 동안 노력하여 이루어 낸 결과가 단 1회로 물거품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감 때문이다.

한국도서관협회는 ‘국회도서관장 외부 인사 임명’의 취지와 목적이 변질되거나 훼손되지 않기를 기대하고 촉구한다. 그 직급이 정무직(차관급)이라는 이유로 그 위상이 대외적 의전행위를 대표하는 인물이라는 명분으로 기득권 내려놓기의 취지를 퇴색시키는 인물이 선임되거나 전문성이 부족하여 입법부 지식정보를 총괄하는데 부적합한 인물이 임명되지 않기를 바란다. 국내외를 불문하고 국가가 운영하는 박물관, 미술관, 극장 등의 수장은 전문가로 보임하고 있으며 그것이 원칙이고 합리적이기 때문에 국회도서관장직에도 적용되어야 한다. 따라서 도서관에 대한 철학과 소신, 국회도서관의 입법지원 및 위상강화를 위한 지식을 갖춘 전문가로 임명되어야 한다.

다시 한번 한국도서관협회는 국회도서관의 위상을 높이고 역할을 강화하는 데 적합한 인물을 선택하기로 한 정당한 결정을 뒤집고 나눠먹기식의 구태로 돌아가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러한 잘못된 관행들이 더는 반복되지 않도록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관련 법안이 하루속히 개정되기를 바란다.

2017. 3.
(사)한국도서관협회

한국도서관협회 개요

한국도서관협회(회장 곽동철, 청주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도서관법’ 제17조에 의거하여 설립된 사단법인으로, 1945년 설립 이래 70여년간 우리나라 도서관계의 발전과 권익증진, 이를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꾸준히 노력하여 왔다. 전국의 공공, 대학, 전문, 학교도서관 1,340여 개관과 도서관에 근무하는 개인 1,95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전문직 단체이다(2017년 3월 15일 기준). 총 13개 부회 및 지구협의회(부회 9개와 지구협의회 4개)를 두고 있으며, 도서관계 주요현안을 연구 조사하기 위하여 교수 및 현장사서들로 구성된 8개 전문위원회와 2개 사업단이 활동하고 있다. 또한, 협회의 제반사무를 처리하기 위하여 2부 6팀 1사업본부로 조직된 사무국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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