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남도중앙도민회, 열정으로 가득 찼던 ‘평남장학생 홈커밍데이’ 개최

장학금 수혜학생들과 통일토크·지상욱 의원 강연

세대 간 공감대 형성·통일관 바로하고 애향심 고취

2017-02-27 08:11
서울--(뉴스와이어)--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평안남도 장학생 수혜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통일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고향에 대한 자부심과 뿌리를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평안남도중앙도민회(회장 장원호)는 2월 25일 오전 서울 구기동 이북5도청에서 평남장학금 수혜자를 관리하고 선도하기위한 평남장학회 홈커밍데이(home coming Day)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원호 도민회장, 조성원 홈커밍데이준비위원장, 김중양 도지사, 김건철 장학회 이사장을 비롯해 도민회 고문, 회장단, 장학회 이사, 청년회원 및 장학금 수혜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북도민 2세인 지상욱 자유한국당(구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특별히 참석해 강연을 가졌다.

지상욱 의원은 강연에서 “저의 친가는 미수복강원도 김화이고 외가는 평안남도 진남포다”며 “향후 통일된 대한민국은 해양과 대륙을 잇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며 그러기 위해 평안남도 2세로 실향민의 2세로 앞으로 우리가 찾아야 할 우리의 고향사랑을 더 함께 나누기 위해 자주 찾아뵈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강연에 이어진 통일토크에서는 최용호 도민회 상임부회장과 평안남도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탤런트 이인혜 씨가 사회를 맡아 장학수혜자들이 작성한 설문지를 토대로 통일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장학수혜자들은 ‘통일은 언제쯤 됐으면 하는가’라는 질문에 ‘김정은이 죽어야만 통일이 될 것이다’, ‘2020년에는 될 것 같다’고 답한 반면에 30대 중반의 한 수혜자는 ‘내가 결혼하기 전에 통일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현재 대학생이라고 밝힌 탈북민 출신의 수혜자는 ‘일이 되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는 질문에 ‘어렸을 때 탈북해서 많은 것을 기억할 수 없지만 내가 다녔던 인민학교(초등학교)와 유치원을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에 나무를 심겠다고 말한 수혜자는 ‘할머니께서 고향집 앞에 큰 벚꽃나무가 있었다고 항상 말씀하셨다’며 ‘통일이 되면 할머니의 어릴적 추억이 담긴 그곳에 할머니를 생각하며 나무를 심고 싶다’고 말해 장내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밖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조성원 홈커밍데이 준비위원장과 이우열 대표명예시장·군수가 김건철 장학회 이사장에게 장학사업에 써달라며 기부금을 전달했다.

한편 홈커밍데이는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사회인이 되어 가족들을 동반해 모교를 방문하는 데에서 유래한 것이다.

도민회는 현재 사회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학금 수혜를 받은 당시학생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확장해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기부 및 도민사회의 참여를 유도해 미래인재 양성에 힘써 나가기 위한 것으로 이날 처음으로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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