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여성연구소, ‘모국어로 쓰는 다정다감 한국살이’ 사례집 배포
숙명여대 아시아여성연구소(소장 박소진)가 여성결혼이민자들의 한국생활 체험담을 엮은 ‘모국어로 쓰는 다정다감 한국살이’ 사례집 300여 부를 제작, 다문화 관련 기관 등에 배포했다고 19일 밝혔다.
본 사례집은 2008년부터 외환은행나눔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되어 ‘모국어로 쓰는 나의 한국살이 공모전’의 수상작을 수록하고 있다. 올해에는 중국, 스페인, 우즈베키스탄, 태국, 일본, 네팔 등 15개국에서 온 200명의 결혼이주여성이 공모전에 참여하였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다문화 가정의 또 다른 당사자인 배우자의 관점에서 다문화 사회를 조망하고 그 가족 구성원의 상호이해를 높이고자 하는 취지에서 결혼이주여성 배우자를 대상으로 한 ‘다문화가족’ 체험담 공모전도 기획하여 사례집에 수상작을 함께 수록했다.
이번 현상공모에서는 대상 1편(중국, 강명복)과 최우수상 2편, 우수상 3편, 장려상 5편, 총 11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강명복씨는 “그동안 나름 열심히 살아온 것이 인정받는 것 같아 너무 기쁘고 오늘처럼 가슴이 벅차오르는 것도 처음이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김 마르가리타씨는 “본 공모전에 참가하면서 시어머니와의 때론 힘들기도 했고, 즐거웠기도 했던 기억들을 되살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결혼이주여성 배우자 ‘다문화가족’ 체험담 현상공모에서는 최우수상 1편, 우수상 1편이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생활을 하면서 자신이 겪은 문화적 다양성을 모국어로 이야기함으로써 주체적인 한국살이를 할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실시됐다. 모국어로 작성된 원고는 본래의 의미와 정서를 살리고자 유관기관의 통번역 업무 담당자, 전문 번역가들의 지원을 받아 한국어로 번역했다.
박 소장은 “이런 기회를 통해 한 사회 속에서 다양한 문화가 상생할 때 그 사회는 창조적 역동성을 발휘할 수 있으며, 문화적 자산을 풍부하게 해줄 수 있다”며 “지난해부터 시작한 결혼이주여성 배우자 대상의 공모전이 다문화 가족의 소통과 사회통합을 위한 또 다른 밑바탕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시아여성연구소 개요
아시아여성연구소는 숙명여자대학교 부설 연구기관으로 여성관련 연구소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1960년 9월에 설립되었다. 본 연구소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성의 지위향상을 촉진하고, 미래의 여성지도자 교육과 개발을 도모하며, 여성의 법적, 정치적, 경제적, 교육적 그리고 문화적 영역에서의 성취를 고무시키고,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과 서구 사회간 여성문제를 비교·연구하며, 21세기 정보화 사회에 따른 여성의 역할과 지위 변화에 관한 연구를 통해 여성정책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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