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정치대학 학생회, 안희정 충남지사 초청 특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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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2016-10-26 15:34
서울--(뉴스와이어)--건국대학교 정치대학 학생회가 24일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초청, 상허연구관에서 ‘한국민주주의의 현재와 미래:대학생이 묻고 안희정이 답한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안 지사는 이날 특강에서 백남기 농민 사망과 관련해 “부검이라는 법치를 강조하는 것은 상식에 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안 지사는 “법치에 대한 제도적 신뢰가 있다면 부검을 하느냐 마느냐 논쟁이 있을 때 경찰 주장에 따라 법을 따라야 한다고 이야기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핵심은 시위를 하다 물대포를 맞아 돌아가신 것 아닌가. 그렇다면 경찰청장과 대통령이 사과를 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지사는 “정의의 핵심은 약한자에게 힘을 주고, 강한자를 바르게 이끄는 것”이라며 “공권력은 개인 인격이 아니다. 민주주의는 리더십과 법과 제도, 설계와 집행능력이 결합돼야만 작동 가능하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중부대망론·충청대망론에 대해 “사람들이 ‘얼른 JP한테 찾아가 충청대망론을 얘기하라’고 말하지만 나는 그러면 안된다고 얘기한다. 충남지사로서는 바보 같은 이야기일 수 있지만 나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김대중·노무현의 장자(長者)가 되겠다고 하면서 호남을 찾아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새로운 미래를 여는 데 함께 해 달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날 “주변에 안 지사를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품격 있는 논의도 좋지만 이름을 알리기 위한 비책이 있느냐”는 객석의 질문에 “때가 되면 사람들이 (나를) 보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올림픽 때 배구 국가대표 김연경 선수를 처음 알았다. 그전에는 몰랐지만 정말 압권인 선수”라며 “내년 대선 경선이 시작되고, 공식 순간이 돼 정치인에 대해 논의하는 시점이 되면 자연스럽게 (나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누군가에 대해 발언을 명쾌하거나 섹시하게 하지 않고, 통쾌한 사이다 발언을 하지 않는 게 지도자로서 결격 사유인가”라며 “내게 필요한 것은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고 갈등을 어떻게 풀 것인가이지 남을 욕해 지지자를 결집시키는 정치를 하겠다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대를 교체하자는 것은 자기 지지자를 결집시키면서 전혀 다른 새로운 시대를 가는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잘못한 데 대해 입장을 밝힐 수는 있지만, 1년 반이면 그만 두실 분을 무조건 깐다고 해서 뭘 하겠나”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안 지사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임기 내 개헌’을 언급한 데 대해 “헌법 개정 논의를 국면 전환용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임기 말 대통령은 개헌 논의에서 빠져 달라. 대통령은 의회 개헌 논의에 협조자의 위치에 서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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