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더 패션 아이콘즈’ 출간

- 패션의 역사를 바꾼 스타일과 패션 아이콘의 이야기

- 스타일은 어떻게 역사가 되는가

뉴스 제공
1984
2014-09-04 11:34
서울--(뉴스와이어)--스타일은 어떻게 탄생되는가?

길에서 만나는 남성들을 살펴보자. 많은 사람들이 티셔츠에 반바지의 편한 차림이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이런 스타일의 옷이 생겨났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사실 반바지는 남성복 스타일에서 그리 크게 관심을 받는 아이템은 아니다. 예전에는 성인 남자가 반바지를 입을 수 있는 장소는 오로지 스포츠를 위한 운동장뿐이었다.

1890년대 이후 골프 선수들이 느슨한 반바지를 입었고, 1932년 뉴욕에서 열린 US 남자 테니스 결승전에서 버니 오스틴이 반바지를 입고 등장한 이후 현대 남성들에겐 이제 일상복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반바지의 조상인 버뮤다 쇼츠가 생긴 유래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있을까? 원래 버뮤다 쇼츠는 버뮤다 민족의상의 일부였으나 영국군에서 비롯되어 퍼진 옷이다. 너대니얼 콕슨이라는 버뮤다 토박이가 섬에서 찻집을 운영하던 중 블레이저와 카키 바지의 유니폼을 입고 있던 종업원의 덥고 불편하다는 불평을 듣고 바지를 무릎 바로 위에서 댕강 잘라버렸다. 이를 본 찻집의 단골 해군 소장 메이슨 베리지가 장교들의 제복에 이 바지를 적용했고, 영국군 전체로 퍼져나갔다고 한다. 하지만 열대지역에서 복무중인 병사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허가를 받고 정복 바지를 짧게 잘라서 착용하던 중이었으므로 콕슨이 먼저인지, 영국군 병사가 먼저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티셔츠도 오늘날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지만 원래는 20세기로의 전환기에 미 해군 병사들을 위해 헤인즈라는 회사가 만들었다. 그리고 뒤이어 운동선수들과 바이커들에게도 채택되었다. 이처럼 다른 아이콘도 처음에는 스포츠나 농장일 등에서 보호를 목적으로 디자인되었으나 나중에는 일상 속으로 파고들었다. 하나의 스타일이 탄생하는 데엔 이런 재미있는 일화가 있기 마련이다.

‘THE FASHION ICONS’(원제 ICON of MEN’S STYLE)는 이런 제품들 중 가장 중요하고 유명한 아이템들을 품목 별로 분류, 즉 겉옷과 바지, 신발, 속옷, 정장, 셔츠&스웨터, 액세서리 등 7가지 큰 카테고리 속에 아이콘의 유래와 역사, 디자인이 탄생하기까지의 이야기, 처음 시작한 브랜드나 회사 그리고 오늘날의 형태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흥미롭게 풀어놓았다. 173점의 컬러 도판을 포함해 총 264점의 사진 자료도 포함되어 있다. 게리 쿠퍼, 살바도르 달리, 앤디 워홀, 스티브 맥퀸, 그레고리 펙, 클라크 게이블 등 한 시대를 뒤흔든 스타들은 어떤 옷을 입었는지, 그들이 입어서 유행이 된 옷은 어떤 것인지, 그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 아이콘ICON이란?
대중문화계에서 아이콘이란 일반적으로 시대정신을 정확히 포착하는 사람, 혹은 미디어를 통해 시대정신을 이끌어냄으로써 어떤 문화적 특성을 대표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그리고 주로 하나의 패션이나 스타일, 섹슈얼리티나 남성미 등을 대표한다. 그들은 한 시대의 ‘위대한 인물’로 많은 사람에게 모방의 대상이 되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준다. 그리고 종종 사후에도 오랫동안 아이콘으로서의 지위를 누린다. 그러므로 남성복에 불후의 아이콘이 존재한다는 것을 처음에는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게다가 이 책에 나오는 아이콘들은 살아 있는 존재도, 프레드 애스테어나 스티브 맥퀸처럼 영화 속 배역이나 개인적인 패션 스타일로 시대를 초월한 할리우드 영웅의 예도 아니다.

- 스타일과 클래식 아이템
유행은 유행 그 자체를 위해 계속해서 변화를 추구하는 속성을 가진다. 여성복은 재해석되어 새롭게 탄생되는 클래식 아이템들이 많은데 남성복도 예외는 아니다. 일단 여성복은 남성복보다 유행에 민감하다. 남성복 역시 유행에 민감하긴 하지만 한정적인 경향이 있고 변화 또한 느린데다가 점차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남성복의 스타일은 완전히 새롭게 등장하지는 않는다. 이미 잘 알려졌고 또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테마의 계속된 변형이라 할 수 있다.
19세기 초 영국의 댄디, 보 브럼멜이 몸에 꼭 맞고 절제된 스타일을 선보인 이후 남성복에서 과시적인 옷차림은 대체로 외면 받고 있다. 보수적인 옷차림이 교양 있는 신사임을 나타내는 표지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남성복의 핵심적인 룩과 수수한 색, 기본 실루엣은 거의 100년이 넘도록 크게 변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수십 년간 전혀 변화가 없었다는 말은 아니다. 혁신에 가까운 변화가 있었으며, 그 대부분은 필요와 실용성의 결과였다. 패스트 패션의 기준에서 보면 그렇게 변화를 거쳤다고 하는 옷과 액세서리, 장식품들이 모두 고만고만한 구식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당시에는 새로운 장을 연 것들이었다. 지금까지 곳곳에 이 아이템들이 남아 있는 것을 보면, 한때는 과시용이 아니라 순수하게 기능성에 중점을 둔 훌륭한 디자인이었음을 알 수 있다. 만약 디자인상에서 문제점이 발견되면 대량생산의 요구에 맞춰 소재와 재단, 착용감과 비용, 내구성과 효용성을 가늠하고 조절해 어떻게든 이상적인 해결책을 마련했다.

추천사

르네 라코스테는 그냥 단순한 테니스 선수가 아니었다. 테니스를 하면서도 자신의 스타일을 찾고 싶어 당시에는 겉옷으로 입지 않던 피켓 소재로 셔츠를 만들어 지금의 라코스테를 만들었다. 스타일은 허영에서 나오면 코미디언처럼 우스꽝스러울 수 있지만 잘 알고 나만의 스타일을 찾게 되면 산업 혁명까지 일으키게 된다. 남자들이여! 자신의 스타일이 무엇인지 알기 원한다면 이 책을 읽어 보자. 여자들이여! 자신의 남자를 위해 스타일을 조언해주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 보자. 세상 멋진 남자들에 대한 모든 스타일이 이 책 속에 들어 있으니까.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서은영

과거 복식을 복각하든 새로운 복식의 형태를 만들든 간에 디자인을 하기 전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건 원형이 무엇인지, 왜 만들어졌는지를 아는 것이다.
- 커스텀멜로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손형오

자신의 스타일을 정립하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자신이 좋아하는 인물을 따라해 보는 것이다. 이 책은 스타일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필독서이기도 하지만 역사적으로 큰 발자취를 남긴 스타일 가이들의 노하우를 관찰하며 나에게 가장 어울리는 것은 어떤 것인지를 찾는 데에도 유용하게 쓰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다 읽을 때쯤이면 내가 좋아하는 누군가와 닮아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 한석인터내셔널 대표 전정욱

1984 소개
1984는 아트, 음악, 패션, 라이프에 대한 책을 출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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