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맞아 웹게임 접속 증가…‘삼초온라인’ 오픈 일주일 만에 동시접속자 폭등
게임유저 누구나 목표로 하는 만렙 달성은 소위 대작이라 불리는 ‘아이온’, ‘월드오브워크레프트’, ‘블레이드앤소울’에서는 쉽게 이룰 수 없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웹게임( 웹 브라우저 기반 게임)의 경우 쉬운 조작법과 빠른 레벨업 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만렙을 찍을 수 있다는 점에서 명절 연휴를 중심으로 동시접속률이 많이 증가하는 추세다.
직장인 유 모 씨(33)의 경우 그간 회사에서 짬짬이 ‘알트탭(Alt+Tab)’ 신공을 펼치면서 웹게임을 즐겨왔다. 유씨는 ‘이번 설 연휴야말로 즐기는 웹게임에서 만렙을 달성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로 여기고 있다.
웹게임의 경우 별도의 클라이언트 설치 없이 빠르게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과 쉬운 레벨업 등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그런 이유로 지난해 부터 국내 웹게임 시장은 모바일게임과 함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과 모바일상의 게임이 연동되는 이른바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웹게임들도 속속 등장해 출퇴근길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그 유저층이 늘고 있다.
그래픽 품질 면에서도 거듭된 성장을 이어가며 최근에는 Full 3D 온라인게임 못지않은 그래픽과 게임성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 웹게임은 전략뿐만 아니라 턴제, MMORPG, 스포츠 등의 다양한 장르를 포함해 서비스 초창기 반짝하는 업데이트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업데이트 진행과 유저와의 커뮤니케이션 강화로 온라인게임에 맞서고 있는 것.
특히 지난해 국내 게임시장에서 두터운 유저층을 확보한 엔터메이드의 ‘선선도’는 웹게임의 개념을 대중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게임을 출시한지 1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도 게임순위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아이엠아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삼초온라인’은 애초부터 타이틀에 빠르다는 의미를 부여해 눈길을 끈다. Full 3D의 그래픽에 풍족한 퀘스트, 쉬운 접근성 등을 특징으로 오픈 한지 일주일 만에 동시 접속자 폭등으로 일곱 번째 서버까지 오픈 완료했으며, 곧 신규서버를 추가로 오픈 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말 출시된 넥슨의 ‘삼국지를 품다’는 모바일과 PC간의 콘텐츠가 완벽히 연동되는 멀티플랫폼 웹게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공개서비스와 동시에 실시되는 국내 대형게임 포털과의 채널링 서비스는 유저들의 가입절차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대부분 단독 서비스 후 채널링하는 타 게임과 다른 운영방식을 택했다.
삼초온라인은 지난해 중국 웹게임 어워드 ‘2012 original WEB game Summit’에서 ‘최고 인기 3D 웹게임’을 수상한바 있으며, 현재 중국 내 총 200개 이상 서버에서 운영될 만큼 탄탄한 게임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는 비공개 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공식 서비스를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엠아이 게임사업부 신동준 본부장은 “삼초온라인은 쉽고 빠른 플레이를 지원하는 웹게임의 장점과 MMORPG의 특징을 절묘하게 조합한 게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는 유저들의 특성과 취향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성과 자유도를 곁들인 웹게임의 출시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 비해 정부의 다양한 규제로 다소 침체된 국내 온라인게임의 대안으로 웹게임을 택하는 유저들에게 다양한 선택폭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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