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기원, ‘애물단지 고추대’ 기계로 수거해 재활용 가능해져

- 영양고추시험장 고추대 기계 수거 성공으로 농가 일손 덜어

2012-11-29 14:26
대구--(뉴스와이어)--경상북도농업기술원 영양고추시험장은 처리가 곤란했던 고추 수확 후 부산물의 고추대 기계 수거에 성공해 사료용이나 퇴비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고추 수확 후 남겨지는 고추대는 1000㎡(300평)당 약 500kg 이상 생산되어 경북에서만 54천톤 정도가 되며 재배 농가에서는 고추 부산물을 주로 고추밭에서 소각함으로 인해 환경 문제를 유발할 뿐 아니라 산불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그동안 영양고추시험장에서는 버려지거나 태워 없어지는 고추 부산물을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수렴과 시험을 시도했으나, 재배상 이용되는 농자재(지주대, 멀칭비닐, 노끈 등) 등의 수거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고추대의 기계 수거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볏짚이나 건초를 사료로 만들기 위해 사각으로 묶는 사각베일러와 원형 곤포로 만드는 원형베일러 등을 이용하여 수거한 결과, 둘 다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로 수거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베일러 기계가 작업할 수 있도록 고추대를 모아둔 경우, 3000㎡(900평)당 40분 정도 소요되어 인력과 시간을 상당히 절약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영양고추시험장 권태영 장장은 “이렇게 수거된 고추대는 앞으로 더 건조시켜 고유가 시대에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연료용 펠릿으로 만들어 필요한 곳에 공급하거나, 축산농가에서 사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과수원이나 논에 사용할 퇴비를 만드는데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추재배지가 주로 산비탈에 있어 기계가 투입되기에 일부 제약이 있어 기계화에 대한 기본적인 제반 사항이 갖추어져 있어야 하며, 기계로 수거하는 데 평당 180원 정도의 수거비용이 필요하여 이에 대한 대책도 요구된다고 밝혔다.

웹사이트: http://www.gb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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