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인기 급부상 배우자감…‘사업가 · 무출산女 · 연금수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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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나래
2012-08-20 09:25
서울--(뉴스와이어)--“매니저님, 저는 웬만큼 기반을 구축한 사업가나 빌딩 임대업자를 만나고 싶습니다. 경제력과 시간적 여유가 노후생활에 가장 중요할 것 같아서요”

사립학교 교사로 평생 봉직해온 51세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여성 H씨가 한 재혼전문 결혼정보업체에서 희망 배우자 조건을 설명하고 있다.

“저는 ‘여성스런’ 자태가 남아 있는 동안(童顔)의 여성을 원합니다. 반드시 나이 차이가 클 필요는 없지만 자기 관리가 잘 돼 피부나 몸매 등 외모는 물론 언행에서도 ‘아줌마티’가 나지 않는 처녀같은 여성이면 좋겠습니다.”

서울의 명문대 경영학과 교수인 49세 돌싱남성 K씨의 배우자 조건이다.

결혼정보업계에 따르면 각종 사회 여건 변화와 함께 인기 배우자감도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특히 이혼 및 재혼의 보편화와 여성의 학력 및 경제력 향상, 그리고 국민들의 평균 수명 연장 등과 같은 요인들이 결혼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실제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www.ionlyyou.co.kr)가 공동으로 7월 9일부터 8월 18일 사이에 양사가 상담한 미혼남녀 782명(남성 406명, 여성 376명)과 재혼희망 돌싱남녀 727명(남성 371명, 여성 356명) 등 총 1,509명을 대상으로 [최근 사회여건 변화에 따라 급부상하고 있는 인기 배우자감]을 분석한 결과에서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흔치 않았던 인기 배우자감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대표적 여건변화인 ‘이혼 및 재혼의 보편화’에 따라 새로운 인기 배우자감들이 속속 부상하고 있다.

우선 재혼대상 여성들이 증가함에 따라 사업가 남성에 대한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미혼 여성들은 불안정하다는 이유로 사업가를 기피해 천대받는 처지였으나 최근 돌싱여성들의 증가로 역전현상이 일어난 대표적 사례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미혼여성들은 14.9%만이 사업가를 배우자로 희망했으나, 재혼대상 여성들은 76.1%가 원해 무려 61.2% 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빌딩 임대업 또한 초. 재혼 간에 인식차가 크다. 미혼여성들은 규칙적이고 체계적인 생활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임대업 종사자를 34.8%만이 선호하는데 비해, 돌싱여성들은 경제력이 뛰어나고 시간적 제약도 적다고 판단하여 82.0%가 만남 의사를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동안(童顔)의 돌싱여성은 40대∼60대 재혼 남성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린다. 초혼대상 여성들은 대부분 40대 이하이고 자기관리도 대체적으로 잘 되기 때문에 동안의 필요성이 제기되지 않는다. 그러나 40, 50대 돌싱여성의 경우 동안의 외모를 가지면 10세 이상 젊게 보이므로 남성들의 선호도는 과히 폭발적이다. 40대 이상 돌싱남성 중 74.5%는 ‘자기관리가 잘 된 동안의 여성’을 원해 잘 가꾸어진 외모를 희망했다.

글래머형 몸매도 재혼대상 남성의 증가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미혼남성들의 경우 76.8%가 마른 형의 몸매를 원하나 돌싱 남성들은 3명 중 1명꼴인 34.0%가 글래머형을 마른 형보다 우선시 했다.

온리-유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돌싱들은 초혼에 비해 현실적인 면을 배우자 조건으로 중시한다”라며 “여성의 경우 여타 조건은 초혼에 비해 크게 완화하는 반면 경제력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고, 남성은 생활습성이나 외모 등에 있어서의 ‘여성적인 면’과 생활비 자급자족 수준의 경제력을 주로 고려한다”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여성들의 학력 및 경제력 향상’에 따라 인기가 급등하는 배우자감들이다.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고졸 여성을 단연 첫손에 꼽을 수 있다.

여성들의 대학 진학률 및 각종 국가고시 합격률, 그리고 취업률 등이 크게 향상되면서 중하위권 남성들의 결혼 상대가 심각한 부족난을 겪고 있다.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자신보다 한두 단계 우위의 남성을 배우자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중하위권 남성들은 결혼의 사각지대가 된 것. 조사 대상자 중 고졸여성을 배우자로 수용하는 남성은 138명에 달하나 여성 고졸자는 34명에 불과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적으로 미혼남성 중 고졸여성을 배우자로 수용하는 비중은 4년제 대졸자의 경우 23.3%, 전문대졸은 85.7%이며, 고졸자는 94.7%이다.

한편 젊은 무출산 돌싱여성들도 초혼과 재혼 남성 모두에게 조커역할을 수행하며 배우자감으로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돌싱여성들이 증가함에 따라 소위 골드미스터들이 골드미스 대신 젊은 무출산 돌싱여성 쪽으로 눈을 돌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 골드미스들은 자만심이 높을 뿐 아니라 배우자 조건도 까다로운 경우가 많아 부담감을 느끼는 남성들이 돌싱을 선택하는 것. 30대 후반 및 40대 초반의 골드미스터 208명 중 71명이 돌싱여성을 수용한다는 의사를 보여 34.1%를 차지했다.

비에나래의 이경 회원관리실장은 “여성의 지위 향상에 따라 국내여성과 결혼이 여의치 않은 남성들의 국제결혼이 증가하는 등 결혼문화에 많은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라며 “35세 이상의 미혼남녀 비율이 높아짐은 물론 재혼여성과 초혼남성 간의 혼인 및 연상녀 커플 등도 증가일로에 있다”라고 현상을 소개했다.

세 번째는 ‘평균수명의 연장’에 따른 인기 급부상 배우자감이다.

“제 재혼상대 남성은 월 250만 원 이상의 연금을 받거나 금융자산 등으로 일선 직장에서 퇴직한 후에도 일정 수준의 수입이 보장되는 분으로 부탁드립니다.”

공립대학교 교직원으로 재직 중인 47세 돌싱여성 N씨가 온리-유에서 상담 중에 1순위로 꼽은 배우자 조건이다.

최근 연금수혜자를 배우자 조건으로 내거는 재혼대상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직장에서 은퇴한 후에도 오랫동안 생활을 영위해야 하기 때문에 공무원, 교직원, 군인 등의 각종 고액 연금수혜자가 인기 배우자감으로 급부상 하는 것. 특히 46세 이상의 여성 재혼 대상자 중 35.0%가 배우자 조건으로 연금수혜자를 적시했다. 남성은 여성에는 못 미치나 8명 중 한명 정도는 연금수혜자나 이에 상응하는 노후 보장 여성을 원했다.

비에나래 개요
비에나래는 1999년도에 설립된 선발 메이저 결혼정보회사다. '행복한 커플로 가득한 활기찬 사회 건설'을 기치로 맞춤 배우자 서비스에 매진하고 있다. 허위 프로필 제공이나 횟수 때우기 식 소개, 등록 전과 후가 다른 이중적 행태를 철저히 배척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정, 권고한 표준 약관을 그대로 사용해 모범적이고 선도적인 영업을 추구한다. 각종 언론 매체나 공공기관에서 최우수 추천업체로 빈번히 선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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