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4세대 두부’로 5년 안에 1등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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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4 14:13
서울--(뉴스와이어)--CJ제일제당이 예전 전통두부 제조방식을 100% 재현한 ‘CJ 깊은바다 두부’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4세대 두부 시작을 알렸다. 이는 CJ제일제당이 2005년 5월 두부시장에 진출한지 3년, 1980년대 초반 포장두부가 처음 국내에 선보인 이래 거의 30년만으로, 그동안 포장두부 대량생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던 소포제, 유화제, 응고제 등 추가 인공성분 필요 없이 100% 천연성분으로 만든 두부 시대를 연 것이다.

‘CJ 깊은바다 두부’는 해양심층수를 천연 응고제로 사용해, 국내 최초로 해양심층수와 콩 외 다른 성분은 일체 넣지 않았다. 과거에 바닷물을 간수로 활용하고 물과 콩 외 추가 성분을 넣지 않았던 전통 두부 생산방식을 그대로 재현했다. 최근 무첨가, 천연지향적 트렌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1세대 두부는 황산칼슘 등의 첨가물을 사용한 재래식 판두부 위주였다. 80년대 초반 풀무원이 국내 최초로 포장두부를 선보인 것이 2세대 두부로 평가된다. 포장두부는 대량생산 특성상 거품을 제고하는 소포제와 급속응고를 방지하는 유화제, 응고제 등을 필수적으로 사용했다. 2세대 두부의 독주는 20여년간 지속되었다.

3세대 두부는 CJ제일제당이 지난 2005년에 두부사업에 진출하며 제조공정상 소포제와 유화제를 넣지 않은 ‘행복한 콩’을 출시하며 시작했다. CJ제일제당은 다년간의 R&D 투자를 통해 ‘저온 숙성 후 응고’라는 냉두유 제조방식을 개발해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무소포제, 무유화제 컨셉의 3세대 두부는 최근 선발업체에서 따라할 정도로 두부시장의 큰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CJ제일제당은 이번에 전통방식을 재현해 100% 천연재료만으로 만든 4세대 두부 제품 출시로 다시 한번 기술격차를 벌리며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CJ 깊은바다 두부'는 CJ제일제당이 두부사업을 시작하면서 목표로 했던 '가장 전통적인 두부'를 이상적으로 실현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모든 ‘CJ 행복한콩’ 두부 제품을 천연재료만 사용한 4세대 두부로 바꿔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최근 시장점유율이 25%까지 오른 데 만족하지 않고, 연내 30%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또, 적어도 5년 내에는 국내 포장두부 1위 자리를 차지하고,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두부 No.1 브랜드로 도약할 것을 선언했다.

CJ제일제당 신선사업본부장 윤석춘 부사장은 “물과 콩만 넣어 만들었던 전통 두부처럼 일체 추가성분이 없이 두부를 만드는 것은 수년간에 걸친 CJ두부사업 R&D의 최대 과제였다”면서 “마그네슘이 풍부한 해양심층수를 응용해 과거 할머니 세대가 바닷물을 간수로 해 두부를 만들었듯, 최대한 인공적인 면을 배제한 4세대 두부를 만들 수 있었다”며 국내 포장두부 시장의 변화를 예고했다.

CJ제일제당은 앞선 기술력을 토대로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두부 사업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3월 북경 얼상그룹과 합작해 내놓은 ‘CJ 바이위 두부’는 최근 북경시장에서 포장두부 점유율 70%를 넘고, 2008 북경 올림픽 선수촌에 단독으로 납품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두부의 본고장인 중국에서도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CJ제일제당은 두부 사업을 중국 기타지역과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여, 2011년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넘버원 두부 브랜드로 거듭날 계획이다.

한편 CJ제일제당과 풀무원의 포장두부 싸움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출시 초기 한자리수에 머물렀던 CJ제일제당의 두부 점유율은 지난 06년 9월 진천 두부공장 준공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며, 최근 5월 포장두부 시장점유율 조사에서 24.5%를 기록했다. 할인점 판매액만 놓고 보면 무려 28.8%에 달한다. 반면 CJ 진출당시 무려 78%에 달했던 풀무원의 시장점유율은 최근 점유율이 51.5%까지 하락했다. 최근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양사는 유통전략도 달라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독자브랜드를 고수하는 CJ제일제당과 PB등 유통업체와의 제휴를 선택한 풀무원의 매출 결과는 식품업계 전체의 향후 마케팅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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