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 논평-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국민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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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사단
2007-05-07 14:34
서울--(뉴스와이어)--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가담 여부에 대한 사건이 일파만파 한국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보복폭행의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가 없는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에 폭력이 법 위에 군림하는 현실을 보여 주었을 뿐 아니라, 결코 폭력이 법을 지배할 수 없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불러 일으켰다.

우리는 재벌이 한국 경제를 이끌어 온 주체로서, 다소의 폐해가 없지는 않았지만 그 공로를 인정한다. 특히 한화그룹은 한국화약을 모기업으로 출발하여 방위산업산업에 기여한 바가 매우 크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앞으로도 한화그룹을 비롯한 재벌이 지속적으로 우리 사회의 미래를 약속하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것을 기대한다.

그래서 우리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는 김승연 회장의 진술이 사실이기를 바란다. 일부 국민들 사이에서는 지금까지의 지지부진한 수사과정으로 보아 보복폭행에 이은 보복수사가 아닌가 하는 의혹도 있다. 표적수사이기를 바라는 안타까운 심정도 있다. 왜냐하면 만의 하나 김승연 회장의 주장이 허위로 드러날 경우에, 이는 한낱 자녀를 둔 아버지로서 개인 김승연의 문제가 아니라 한화그룹의 운명 내지는 재벌 전체에 미치는 암운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운동본부는 김승연 회장에게 두 가지를 요구한다. 첫째, 보복 폭행에 가담하지 않았다면 주변 잠적한 인물들에 대해 법 앞에 당당히 나설 것을 요구하여야 한다. 국민들의 의혹을 거두기 위해서는 의연히 거짓말탐지기 수사에도 협조하여야 한다.
둘째, 혹시라도 보복폭행에 직접 가담하였다면 이제라도 국민 앞에 진실을 소상히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 재벌 회장으로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자녀를 둔 아버지로서 잠시 법치주의를 망각한 처사에 사과를 하여야 한다. 그러면 국민은 김승연 회장의 몰지각한 행동이라도 이해하고 용서할 것이다. 법 또한 그의 그간 사회적 공헌을 감안하여 관대한 처분을 할 것이다.

아울러 우리는 이번 보복폭행의혹 사건이 이처럼 지리멸렬한 것은 소신 없는 경찰 수사에 원인이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김승연 회장이 국민 앞에 진실을 증언하지 않으면 수사본부를 교체하고 원점부터 다시 공명정대하게 수사하여 끝까지 사실 여부를 확인하여야 한다.

2007. 5. 7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공동대표 이윤배 강용수 박돈희 오주훈


흥사단 개요
흥사단(興士團, Young Korean Academy)은 1913년 도산 안창호 선생께서 민족의 자주독립과 번영을 위해 창립한 민족운동 단체로, 해방 전에는 독립운동에 헌신했고, 해방 후에는 민족부흥 운동, 인재양성, 민주화에 힘써왔다. 현재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독립유공자 후손 돕기 운동, 민족통일 운동, 투명 사회 운동, 청소년 활동 진흥 등을 비롯해 지역 사회 시민운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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